홈런 치고 기뻐하는 탬파베이 최지만 |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최지만(29·탬파베이 레이스)이 우타석에서 친 홈런은 탬파베이를 넘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전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MLB닷컴은 28일(한국시간) 시즌 초반 30개 구단의 인상적인 장면 혹은 기록을 꼽으며 최지만의 홈런도 언급했다.
MLB닷컴은 "최지만이 타격하는 모습을 보며 '거울에 비친 모습을 보고 있나'라는 착각에 빠졌을 것이다"라며 좌타자 최지만이 우타석에 서는 장면을 떠올린 뒤 "최지만의 우타석 홈런은 그가 앞서 좌타자로 나와서 친 36개 홈런보다 타구 속도가 빨랐다"고 전했다.
최지만은 27일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경기에서 0-4로 뒤진 6회 말 좌완 앤서니 케이의 빠른 볼을 잡아당겨 좌중간 담을 넘어가는 시즌 1호이자, 개인 통산 37호 홈런을 쳤다. 타구 속도는 시속 109.1마일(약 176㎞)이었고 비거리는 131m였다.
최지만은 마이너리그에서 뛸 때 스위치히터(양손타자)로 나선 적이 있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왼쪽 타석에서만 섰다.
그러나 27일 오른쪽 타석에 섰고, 홈런까지 생산했다.
MLB닷컴은 곧바로 최지만의 선수 소개 페이지 타자 유형 구분을 '좌타자(L)'에서 '스위치히터(S)'로 바꿨다.
최지만의 변신은 개인뿐 아니라, 팀에도 큰 의미가 있다. 상대가 좌투수를 내면 최지만을 선발 라인업에서 뺐던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의 전술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
MLB닷컴은 시즌 초 토론토의 인상적인 선수로 캐번 비지오를 꼽았다. MLB닷컴은 "비지오는 토론토의 야구인 2세 선수 중 블라디미르 게레로, 보 비솃보다 주목을 덜 받은 선수다. 그러나 비지오는 (25일 개막전에서) 번트 안타와 3점 홈런으로 토론토에 시즌 첫 승을 선물했다"고 설명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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