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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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틱톡이 공격적인 글로벌 확대 계획으로 구글과 페이스북 직원들을 영입하고 있다고 CNBC방송이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틱톡은 지난주 미국 내 사용을 금지하겠다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3년 동안 미국에서 1만명을 고용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틱톡의 가장 큰 미국 사무실은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와 뉴욕에 있다.
중국 바이트댄스가 모기업인 틱톡은 이미 미국에서 1400명을 고용하고 있으며, 구글과 페이스북 고위 임원을 포함한 수십 명의 직원을 채용했다. 틱톡과 페이스북은 이와 관련한 논평 요청을 거절했고 구글은 대답하지 않았다.
CNBC는 비즈니스 네트워킹 서비스 링크드인을 분석한 결과 틱톡은 전 세계에서 전 구글 직원 172명과 전 페이스북 직원 165명을 채용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내로만 따지면 두 기업 출신인 79명이 각각 틱톡에 입사했다.
이들 중 일부는 몇 년 전에 회사를 떠났지만 다수는 최근 틱톡에 합류하기 위해 퇴사했다. 주목할 만한 인물로는 페이스북 글로벌 파트너십 부사장을 지낸 블레이크 챈들리, 9년 간 페이스북에서 일하다 작년 틱톡으로 옮긴 첸-린 리가 있다.
챈들리는 현재 틱톡 뉴욕 사무실에서 글로벌비주니스솔루션 부사장직을, 리는 마운틴뷰에서 파트너십 담당으로 근무하고 있다.
틱톡은 또 미국 내 규모 및 인력 확대를 위해 거대 IT기업 출신 채용 전문가도 영입했다. 3월까지 페이스북에서 채용 매니저로 일했던 킴 루이, 구글에서 일했던 레이몬드 첸 등이 틱톡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러한 틱톡의 적극적 인재 영입은 유럽에서도 마찬가지라고 CNBC는 덧붙였다.
소셜미디어 분석가 매튜 브레넌은 "공격적인 채용과 경쟁사 직원 빼돌리기는 중국 테크분야에서 일반적인 일이지만 바이트댄스는 집요함으로 악명이 높다. 이 회사는 인재를 유인하기 위해 시장보다 훨씬 후한 보상을 주는 것으로 유명하다"고 말했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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