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 |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일본인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다시 '투타 겸업'에 나선다.
26일(한국시간) MLB닷컴에 따르면, 오타니는 2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링센트럴 콜리시움에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벌이는 방문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한다.
오타니가 메이저리그 정규 경기 마운드에 오르는 것은 데뷔 첫 시즌인 2018년 9월 3일 이후 처음이다.
오타니는 2018년 메이저리그에서 타자로 타율 0.285에 22홈런, 투수로 4승 2패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해 투타 겸업 열풍을 일으키며 아메리칸리그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그러나 이후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를 받아 지난해에는 타자로만 뛰고, 무릎 수술까지 받으면서 마운드에서 그를 보기가 어려웠다.
오타니는 "캠프 때처럼 팀 동료들을 상대하지 않으니 자연스럽게 더 세게 던질 것 같다"며 "걱정과 흥분이 뒤섞인 감정이다. 특히 팬들이 없어서 더 이상할 것이다. 모든 것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조 매든 에인절스 감독은 오타니가 수술에서 완전히 회복한 만큼 투구 수에 제한을 두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타니는 개막전인 25일에는 지명타자로 출전해 5타수 1안타를 기록했고, 26일 경기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오타니는 28일 경기에도 결장하고, 29일 홈 개막전인 시애틀 매리너스전에 타자로 출전할 전망이다.
오타니는 올해 선발투수로 10경기, 지명타자로 33경기에 출전할 전망이다.
매든 감독은 포스트시즌 체제에 돌입하면 오타니의 일정도 바뀔 것이며, 내년에는 몸을 완전히 회복하는 만큼 더욱 공격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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