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통보, 계약금 등 소송 불가피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 인수를 포기했다. 이르면 23일 인수 계약 파기를 통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항공업계 관계자는 "제주항공이 23일 오전 이스타항공 측에 계약 해제를 통보할 예정으로 안다"고 말했다.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이 미지급금 해소 등 선결 조건을 이행하지 못해 계약 해제 요건이 충족됐다는 내용의 통보 공문을 보내고 공시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제주항공은 지난 16일 "이스타항공이 선행조건을 이행하지 못해 계약을 파기할 수 있는 권한이 생겼다"고 밝혔다.
제주항공은 21일 국토교통부에도 계약 해제를 통보하겠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항공과의 인수 계약이 무산되면 자력으로 회복이 불가능한 이스타항공은 결국 파산 절차를 밟게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법정 관리에 돌입하면 기업회생보다는 청산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직원 1600여명은 일자리를 잃게 된다. 향후 두 회사는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에 계약금으로 지급한 119억5000만원의 반환 문제를 놓고 소송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계약 해제 통보 시점은 공시 사항이기 때문에 그전까지 통보 일정과 내용에 대해서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김강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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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은 21일 국토교통부에도 계약 해제를 통보하겠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항공과의 인수 계약이 무산되면 자력으로 회복이 불가능한 이스타항공은 결국 파산 절차를 밟게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법정 관리에 돌입하면 기업회생보다는 청산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직원 1600여명은 일자리를 잃게 된다. 향후 두 회사는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에 계약금으로 지급한 119억5000만원의 반환 문제를 놓고 소송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계약 해제 통보 시점은 공시 사항이기 때문에 그전까지 통보 일정과 내용에 대해서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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