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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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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민정 김조원 등 수석급까지 교체검토, 진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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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the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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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0.07.21. dahora8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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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수석급을 포함, 비서진 중폭 교체를 검토중인 걸로 알려졌다. 가장 큰 이유는 최근 급속한 민심 이반 추세다.

'인사'라는 메시지로 강력한 수습 의지를 보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남북, 북미간 교착 국면을 뚫어보기 위한 안보라인의 재정비 성격도 있다.


부동산 등 지지층 이탈에..회복 모색

22일 여권에는 이달 안에 김조원 민정수석 등 비서실 일부 수석과 김유근 안보1차장 등 국가안보실 참모진이 개편될 거란 관측이 높다. 노영민 비서실장,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은 유임 가능성이 큰 가운데 교체대상으로 김조원 민정수석, 강기정 정무수석 등이 거론된다.

국가안보실에선 김유근 1차장(차관급)은 교체, 김현종 2차장은 잔류로 가닥이 잡힌 걸로 보인다. 안보1차장 후임에는 서주석 전 국방부 차관이 유력한 걸로 전해졌다. 김현종 2차장 잔류시 그와 호흡을 맞춰온 최종건 평화기획비서관도 역할을 계속할 수 있다.

이처럼 3~4명에서 5명 안팎까지 거론되는 인사는 후임자 결정 속도에 따라 한꺼번에 다음주에 발표하거나, 이번주부터 단계적으로 제시하는 방안이 모두 가능하다. 문 대통령은 다양한 선택지를 놓고 고심하는 걸로 보인다.

최근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 정부는 서울 아파트값 제어와 부동산정책에 대한 여론 관리를 효과적으로 하지 못했다. 설상가상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사망으로 여권의 도덕성 논란을 낳았다.

일부에선 여당이 4·15 총선에 압승했으나 그 후 원구성 협상 등에서 긍정적인 면모를 보이지 못한 걸로 평가한다. 복수의 여론조사상 문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하락세고 부정평가는 뚜렷이 늘었다. 여당 지지율도 떨어졌다. 이에 청와대 인사는 문 대통령이 민심을 무겁게 받아들여 수습책을 적극적으로 내겠다는 신호탄이 될 수 있다.

김조원 수석은 지난해 7월,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후임으로 민정수석을 맡았다. 1년여만에 교체가 거론되는 이유로 우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와 검경 수사권 조정 등이 있다. 검찰과 사법개혁 업무에 민정라인 역량을 보다 더 투입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김 수석은 행정고시 22회, 감사원 출신이다.

김 수석은 이른바 서울 강남4구에 2주택을 갖고 있다. 청와대 참모들이 다주택을 처분해야 한다는 여론의 요구나 비서실 내부 방침은 김 수석에게도 부담이 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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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서훈 국가안보실장과 강경화 외교부장관이 21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0.07.21. dahora8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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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프로세스 재가동, 안보실 재정비

강기정 수석은 지난해 1월 임명됐다. 20대국회 기간 청와대와 국회 사이 가교로 동분서주했다. 이제 21대 국회라는 '새 판'이 짜였다. 문 대통령이 정무라인의 변화도 꾀할 이유가 된다. 정무라인에는 여당과 청와대 사이 간극을 줄이는 역할부터 야당과 소통하는 역할까지 주어진다.

국가안보실의 변화는 '민심'만으로 설명할 수 없다. 이달 초 문 대통령이 안보라인을 개편한 것은 한반도평화프로세스를 다시 가동할 계기를 만들기 위해서였다.

이에 서훈 국가안보실장 부임 직후부터 차장급과 일부 비서관급 물갈이는 시간문제로 여겨졌다. 기존 멤버들이 정의용 전 안보실장과 호흡을 맞춰온 만큼 새로운 '서훈 팀'으로 심기일전한다는 차원이다.

한편 참모진 교체 결과에 따라, 4년차에 접어든 문 대통령의 인사 방식에 변화가 있다고 평가할 여지도 생긴다. 문 대통령은 3년차까지는 참모 인사나 개각을 국면전환용 카드로 쓰지않는 모습을 보였다.

특정인이 책임지고 물러나는 것처럼 보이는 인사도 선호하지 않는 스타일이다. 최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당장 교체하지는 않는 걸로 가닥을 잡았다. 그러나 추가로 나올 부동산 공급대책 등 정책의 효과, 여론 추이에 따라 내각을 포함한 인적 변화 가능성은 꾸준히 제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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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강기정(왼쪽) 정무수석과 김조원(오른쪽) 민정수석이 8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2020.06.08. dahora8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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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휘 기자 sunny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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