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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한소희 어머니 채무 논란

한소희 母 채무 논란에 지인들 이구동성 변호 “한소희, 누굴 도우면 도왔지 빚 안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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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최근 모친의 채무 논란에 휘말린 배우 한소희의 동창과 지인들이 한소희를 돕기 위해 나섰다. 이들은 “한소희는 누구에게 빚질 성격이 아니다. 오히려 우리가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감쌌다.

해당 논란의 시작은 지난 18일 한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올라온 폭로글이었다. 글쓴이 A씨는 “최근 방송된 JTBC 드라마 ‘부부의 세계’에서 큰 인기를 얻은 배우의 모친이 사기꾼”이라며 글을 올렸다.

A씨는 “B씨가 하는 계에 들어서 2015년 10월부터 2016년 8월까지 한 달에 245만원 씩 넣었다. 그런데 곗돈을 타는 날 B씨가 잠수를 탔고, 경찰에 고소를 한다고 했더니 다달이 돈을 갚겠다면서 연락이 없다. ‘딸이 잘 나가면 한방에 주겠다’는 말도 했다”고 주장했다. 네티즌들은 A씨의 주장 내용을 바탕으로 B씨의 딸을 한소희로 추측했고, A씨도 간접적으로 시인했다.

그러자 한소희는 같은 날 오후 블로그에 장문의 사과문을 올렸다. 한소희는 “내가 감히 다 헤아릴 순 없겠지만, 벼랑 끝에 서있는 심정으로 글을 쓰셨을 피해자 분께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 꼭 전하고 싶다”고 적었다.

부모님이 5세 때 이혼해 할머니 손에서 자랐다는 한소희는 “어머니와 왕래가 잦지 않아서 20세 이후 어머니의 채무 소식을 알게 됐다. 나를 길러주신 할머니의 딸이자 천륜이기에 자식 된 도리로 데뷔 전부터 힘닿는 곳까지 어머니의 빚을 변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한소희는 데뷔 이후 어머니가 자신의 이름을 내세워 돈을 빌린 후 변제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한소희는 “어머니가 나도 모르게 빌린 금액은 감당할 수 없이 커져 있었다”며 “대신 변제해주는 것만이 해결책이라고 생각했던 내 불찰로 더 많은 피해자가 생긴 것 같다”고 토로했다.

그러자 한소희의 측근들이 도움에 나섰다. OSEN은 21일 “한소희 측근 10명가량이 돕고 싶다는 의지를 피력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한소희와 함께 학교를 다니고 오래 알고 지냈다는 한 동창은 “사실 한소희 어머니에 대해 좋은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 대신 할머니가 아낌없는 사랑을 주셨다”며 “그런데 갑자기 어머니의 잘못으로 한소희가 비난 받는 모습을 보니 너무 안타깝다”고 밝혔다.

또 다른 동창도 “한소희는 어릴 때부터 아르바이트를 하며 스스로 자란 것이나 다름없다. 누군가에게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의지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누굴 도와주면 도와줬지, 빚질 성격 자체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어머니와는 가끔 왕래가 있었지만, 다시 좋지 않게 끝나며 멀어졌다고 전했다.

한 지인은 “한소희가 오래 전부터 자신과 잘 맞는 주변 아티스트와 스태프들을 도왔다. 자신의 재능이 필요한 곳에 적극적으로 나섰다”며 “‘부부의 세계’ 출연으로 한창 바쁠 때도 지인들 경조사에 꼭 참석했다. 스케줄이 많아도 예전부터 알고 지낸 사람들에게 잊지 않고 연락한다”고 밝혔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사진=한소희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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