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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수돗물 유충 사태

부산서 유충 발생 의심 신고 8건 추가… 당국 "수돗물과는 관계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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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11건 의심 신고 이후 하루 사이 8건 추가

상수도본부 "물탱크나 저수조 등에서 유충 발생"

세계일보

지난 20일 부산 지역 수돗물에서 발견된 실지렁이.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


부산에서는 전날까지 11건의 수돗물 유충 발생 의심 신고가 접수된 이후 하루 사이 8건의 의심 신고가 추가됐다.

부산시상수도사업본부는 21일 8건의 유충 발생 의심 신고가 추가돼 총 19건의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추가 신고 지역은 중구와 사상구, 사하구에서 각 2건, 동래구와 강서구 각 1건 등이며, 대부분 세면대와 수도꼭지 필터, 싱크대, 냄비와 그릇 등에서 이물질을 발견했다고 신고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추가 신고 된 8건 모두 물탱크나 저수조, 싱크대 주변 하수구 등에서 유충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수돗물과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는 입장이다.

또 신고자로부터 유충을 제출받은 5건은 조사를 진행 중이며, 유충 사진만 제출한 나머지 3건은 실제 유충을 발견하지 못해 확인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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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부산 지역 수돗물에서 발견된 깔따구.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인천시 사례로 볼 때 정수장이나 배수지 공급과정에서 유충이 유입될 경우 특정 지역에 집중적으로 신고가 접수된다”며 “의심 신고가 한 지역에 집중되지 않고 여러 곳에서 접수되는 것을 고려하면 가정 내에서 유충이 유입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시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정수장 입상 활성탄 여과지 역세척 주기를 기존 5일에서 3일로 단축하고, 수질 검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가압장과 배수장의 환기구와 방충망, 출입문 등의 시설물을 점검하는 한편, 배수지 내부 유충 서식 여부 및 잔류염소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한편 전날까지 접수된 11건의 유충 발생 의심 신고 중 7건에서 유충이 확인됐으며, 이들은 깔따구와 모기, 파리 유충 등으로 나타났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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