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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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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행정수도 이전은 노무현 대통령 역점사업···청와대 이전 계획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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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김경수 경남지사가 21일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전날 제안한 ‘행정수도 이전’과 관련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역점사업이었던 행정수도 이전은 계획했던 대로 추진하는 것이 국가적으로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국회를 찾아 박병석 국회의장을 예방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김 지사는 “세종시로의 행정수도 이전은 참여정부에서 추진할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역점적으로 추진했고 그 당시에는 국회와 청와대까지도 이전하는 것으로 추진됐다가 헌법재판소에서 위헌 판결을 내렸다”며 “이 문제를 국회가 입법적으로 해결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로 청와대가 이전할 예정부지까지 (당시) 행정중심복합도시 계획에 다 들어가 있다”며 “국회도 입법적으로 해결하기 전에 국회 분원이라던가, 세종시가 행정적인 일을 처리해나가는 데 입법부와 원활하게 협의가 될 수 있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 오거돈 전 부산시장 등 당 소속 지방자치단체장의 잇딴 성추문과 관련해선 “우리 사회가 함께 풀어가야할 숙제”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우리나라가 성평등 문제, 특히 여성의 사회적 진출이나 여성의 지위와 관련해서는 아직까지 다른 사회 부분에 비해서 아무래도 발전 속도나 이런 부분이 늦다는 것이 전반적인 평가라고 생각한다”며 “그런 점에 있어서 지방정부도 지금까지 노력을 기울여왔지만 지방정부 단위에서도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행정적으로 신경쓰는 여러가지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내년 4월 서울시장·부산시장 재·보궐선거와 관련해선 “민주당에서 당원들과 국민들의 뜻을 잘 헤아려서 현명한 판단을 할 것이라고 본다”고 원론적 입장을 밝혔다.

김 지사는 지난 18일 김부겸 전 의원을 만난 데 이어 이날은 이낙연 의원을 만날 예정이다. 친문 핵심인 김 지사가 8·29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 나선 두 후보를 직접 만나면서 정치권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경향신문

김경수 경남지사가 21일 국회 의장실에서 박병석 국회의장을 예방해 인사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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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두 기자 ph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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