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여부 결정, 연말쯤 될 것"
이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몇 개월 끄집어 당겨서 미리 싸움부터 하는 것이 왜 필요할까, 다른 일을 먼저 하는 것이 옳지 않을까 생각을 한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공천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해야 되는 게 연말쯤 되겠다"면서 "몇 개월 전부터 다른 할 일을 제치고 그것 먼저 토론하는 것, 논쟁하는 것은 썩 지혜롭지 못하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당 대표에 당선되더라도 대선 출마를 위해 약 7개월만인 내년 3월에 사임해야 해 보궐 선거 공천 시점과 엇갈릴 수 있다는 지적에 "(재·보선) 공천은 이전에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선거는 선대위 체제로 운영된다"며 "김부겸 전 의원 같은 분들과 함께하고 당 밖에서 신망받는 분들을 모셔서 함께 선대위를 꾸린다면 좋은 효과를 낼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이 20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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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나는 흙수저고 이낙연은 엘리트 대학 출신'이라는 발언에 대해 "저도 어렵게 살았다"며 "저도 가난한 농부의 7남매 중 장남으로 자랐다. 그 당시에 다 어렵게 살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자신과 이 지사 사이에 '엘리트 대 흙수저' 논쟁이 붙는 것을 두고 "그거 가지고 논쟁한다는 게 국민들 눈에 아름다워 보이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최근 발표된 차기 대선 후보 선호도 조사 결과, 이 지사가 오차범위 내로 추격 중인 상황에 대해선 "민심은 늘 움직이는 것"이라며 "그런 일이 앞으로도 여러 번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선 "대통령께서는 여러 가지 판단을 하실 것"이라며 "모든 문제에 대해서 전부 말씀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때론 말씀을 하지 않는 것도 반응일 수가 있다"고 답했다.
전환욱 기자 sotong@ajunews.com
전환욱 hwanwook3132@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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