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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플라이급 챔피언 피게레도, "나의 목표는 '전설'인 드미트리우스 존슨과 헨리 세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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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피게레도가 최근 자신의 SNS에 UFC 챔피언 벨트를 안고 잠을 자는 사진을 게시해 눈길을 끌었다.


[스포츠서울 이주상기자] “드미트리우스 존슨, 헨리 세후도를 불러 달라. 모조리 꺾겠다.” 데이브손 피게레도(33)가 목표를 분명히 했다. 피게레도는 지난 19일 중동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야스섬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72에서 조셉 베나비데즈(36)를 꺾고 UFC 플라이급 챔피언 벨트를 찼다.

지난해 헨리 세후도가 타이틀을 반납한 후 새로운 챔피언이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원래 피게레도와 베나비데즈는 지난 2월 미국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에서 챔피언 결정전을 치러 피게레도가 펀치에 의한 TKO로 승리했지만 당시 피게레도가 계체에 실패해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하지는 못했다.

피게레도가 언급한 존슨과 세후도는 ‘살아있는 전설’이라고 불리는 경량급 최고의 스타들이다. 존슨은 지난해 싱가포르에 기반을 둔 원챔피언십과 계약을 맺고 UFC를 떠난 상태. 하지만 UFC에서 그의 기록은 경이적이다.

2012년 조셉 베나비데즈를 꺾고 UFC 초대 플라이급 챔피언에 오른 존슨은 이후 11차례나 방어전에 성공하며 UFC 역사상 최다 챔피언 타이틀 방어기록을 가지고 있다. 2018년 UFC 227에서 세후도에게 스플릿 판정으로 패한 후 원챔피언십으로 이적했다. 원챔피언십에서도 3연승을 기록 중이다.

세후도도 마찬가지. 존슨을 꺾고 플라이급 챔피언에 오른 세후도는 지난해 UFC 238에서 말론 모라에스를 꺾고 밴텀급 타이틀도 획득하며 경량급에서 최고의 스타로 거듭났다. 하지만 올해 UFC 248에서 도미닉 크루즈를 꺾은 후 은퇴를 발표했다.

32세로 팔팔한 나이지만 데이나 화이트 대표와 파이트머니 등의 문제로 옥신각신하다 전격적으로 은퇴를 발표했다. 하지만 젊은 나이인데다 UFC와 협상을 벌일 여지가 충분히 남아 있어 복귀도 가능하다.

피게레도는 UFC 파이트 나이트 172가 끝나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전세계 격투기 팬들이 나와 존슨의 대결을 원하고 있다. UFC가 존슨을 다시 불러들인다면 나는 기꺼이 그와 싸울 것이고, KO로 승리할 것이다”라고 호언장담했다.

피게레도는 세후도도 언급했다. 피게레도는 “나는 135파운드(밴텀급 한계체중)에서도 세후도와 싸울 수 있다. 나는 세후도가 다시 케이지에 복귀하길 원하는 사람들 중의 하나다. 세후도를 상대할 수 있는 사람은 나밖에 없다”며 세후도를 겨냥했다.

피게레도는 MMA 19승 1패, UFC 8승 1패의 전적을 가지고 있다. 19승 중 9승이 KO, 7승이 서브미션일 정도로 힘과 기술을 겸비하고 있다. 피게레도는 “나는 벨트를 찼다. 전보다 더욱 강하게 훈련할 것이다. 나는 모든 선수들이 물리치고 싶어 하는 선수가 됐고, 모든 사람들이 쳐다보는 사람이 됐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rainbow@sportsseoul.com 사진출처 | 데이브손 피게레도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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