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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댓글조작' 김경수 2심, 9월 초 마무리…"일희일비 안해"

머니투데이 김종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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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댓글조작' 김경수 2심, 9월 초 마무리…"일희일비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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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종훈 기자, 임찬영 기자] [theL] 다음 재판 8월17일, 임시공휴일 지정되면 9월3일로 옮겨갈 듯

김경수 경남도지사./ 사진=뉴스1

김경수 경남도지사./ 사진=뉴스1



'드루킹' 김동원씨의 댓글조작 사건 공범으로 기소된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2심 재판이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다. 재판부는 늦어도 9월 초까지는 결심 절차를 진행하고 선고를 내릴 방침이다.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판사 함상훈 김민기 하태한)는 20일 열린 김 지사의 2심 공판에서 "아주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증거조사는 더이상 안 하고 다음기일에 가능하면 (변론을) 종결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다음달 17일 한 번 더 재판을 열고 그동안 제출된 증거와 의견서, 공소사실 등을 정리한 뒤 변론을 끝낼 예정이다. 지난해 2월 1심 선고 이후 약 1년 반 만에 마무리 수순에 들어가는 것이다.

결심 절차는 9월 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재판부는 "9월3일이 마지막 기일이라는 목표로 진행해볼까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음달 17일이 임시 공휴일로 지정된다면 일정이 다소 조정될 수 있다고 예고했다.

앞서 재판부는 김 지사의 2심 선고 날짜를 지난해 12월, 올해 1월 두 차례 잡았다가 미뤘다. 그 사이 법관 정기인사와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으로 인한 임시 휴정기가 겹쳐 재판이 상당 기간 지연됐다.


2심에서 남은 쟁점은 김 지사가 2016년 11월9일 '산채'라 불리는 느릅나무 출판사 사무실에서 열린 '킹크랩' 시연회에 참석했느냐는 것이다. 킹크랩은 드루킹을 필두로 한 '경공모(경제적공진화모임) 일당이 네이버 뉴스 댓글란 순위 조작을 위해 개발한 매크로 프로그램이다.

특검팀은 김 지사가 시연회에서 경공모 일당을 향해 킹크랩 사용을 허락한다는 의사를 표시했으며, 이후 댓글조작 활동도 꾸준히 보고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드루킹 김씨를 비롯한 경공모 일당도 대체로 특검 주장에 부합하는 진술을 내놓고 있다. 김 지사는 일관되게 부인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전 재판장이었던 차문호 부장판사는 김 지사가 킹크랩 시연회에 참석한 것은 사실로 보인다는 의견을 밝혔다. 다만 드루킹 김씨와 김 지사 사이 공동정범 관계가 성립하느냐에 대해서는 판단이 서지 않았다고 했다. 이후 재판장은 차 부장판사에서 함 부장판사로 교체됐다.


한편 이날 김 지사는 법정에 가기 전 취재진과 만나 "재판의 진행은 전적으로 재판부의 판단과 책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재판이 늦어지는 것에 대한 의견을 묻자 이 같이 대답했다.

김 지사는 이어 "지금까지 그래왔듯 이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며 "앞으로도 그런 방향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이후 지지자들의 박수와 환호성을 받으며 법정으로 걸음을 옮겼다.

김종훈 기자 ninachum24@mt.co.kr, 임찬영 기자 chan0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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