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무리 힉스의 이탈로 마르티네스의 불펜 이동 가능성↑
김광현은 자체 평가전에서 5이닝 무실점 역투
긴장감 역력한 김광현 |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MLB닷컴이 김광현(32)을 미국프로야구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5선발로 꼽았다.
MLB닷컴은 18일(한국시간) 30개 구단의 개막 엔트리를 살피며 주전 라인업을 예상했다.
세인트루이스 선발진을 놓고 "잭 플래허티, 다코타 허드슨, 애덤 웨인라이트, 마일스 마이컬러스는 선발진 진입이 확실하다. 김광현과 카를로스 마르티네스가 5선발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마르티네스는 마무리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 오스틴 곰버와 대니얼 폰스 데이리온도 선발 후보지만, 롱릴리프를 맡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김광현의 5선발 진입을 예상한다는 의미다.
MLB닷컴은 20일 전인 6월 30일에는 김광현의 불펜행을 전망했다. 당시까지만 해도 마르티네스의 5선발 진입 가능성을 더 크게 봤다.
세인트루이스 '김광현, 5이닝 5K 완벽투' 감탄 |
MLB닷컴이 예상을 바꾼 이유는 두 가지다.
세인트루이스가 마무리 자원으로 꼽은 조던 힉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협을 느껴 올 시즌 뛰지 않기로 했다.
힉스는 고교 시절 인슐린 부족 또는 결핍으로 바이러스에 취약한 1형 당뇨병 진단을 받았다. 기저 질환이 있는 힉스에게 코로나19는 더 위협적이다.
현재 세인트루이스에서 가장 최근에 마무리 자리에 섰던 투수는 마르티네스다. 그는 2015년 14승, 2016년 16승, 2017년 12승을 거둔 붙박이 선발 투수였다.
그러나 2018년 어깨 통증을 느끼며 불펜으로 이동했고, 지난 시즌엔 마무리 투수로 변신해 4승 2패 24세이브 평균자책점 3.17로 활약했다.
MLB닷컴은 세인트루이스가 불펜진 안정을 위해 마르티네스를 마무리 투수로 활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김광현은 여름 캠프에서도 호투하며 '선발의 자격'을 증명했다.
그는 17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청백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1피안타 2볼넷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를 했다.
김광현은 스프링캠프 기간에 4경기 8이닝 5피안타 무실점 11탈삼진으로 호투했다. 여름에도 김광현의 구위는 여전히 묵직하다.
다른 코리언 메이저리거는 변함없이 주전 자리를 유지했다.
MLB닷컴은 류현진을 토론토 블루제이스 1선발, 추신수를 텍사스 레인저스 지명타자, 최지만을 탬파베이 레이스 1루수로 예상했다. 6월 30일에 내놓은 전망과 같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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