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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세지는 10대 돌풍' 19세 김민규, KPGA오픈 2라운드 공동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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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민규 / 사진=K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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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만 19세인 김민규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KPGA오픈 둘째날 2위를 차지했다.

김민규는 17일 충남 태안군 솔라고CC(파72‧7263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KPGA오픈(총상금 5억원) 2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를 쳤다.

이번 대회에서는 알바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 파 0점, 보기 -1점, 더블보기 이하 -3점을 부여해 집계하는 '변형 스테이블 포드'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김민규는 이날 8점을 획득해, 전날 획득했던 19점과 함께 총 27점으로 아르헨티나 교포 마르틴 김과 나란히 공동 2위에 올랐다. 지난주 18세인 김주형이 군산 CC오픈에서 우승한 데 이어 19세인 김민규도 2위를 차지하며 10대 돌풍을 이어갔다.

이날 10번홀에서 출발한 김민규는 11번홀부터 13번홀까지 내리 버디를 뽑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14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상승세를 이어나가지 못했다.

아쉬움을 삼킨 김민규는 1,2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채 2타를 더 줄였다. 이후 5번홀에서 보기를 범한 뒤 나머지 홀에서 파를 기록하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민규는 상위권을 유지했음에도 이날 경기 후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민규는 "바람이 많이 불지 않는 오전에 출발해 다행이었다"면서 "그런데 샷이 잘 안 됐다. 퍼트는 크게 나쁘지 않았지만 만족스럽지 않았다. 3~4m 거리의 퍼트에서 종종 실수가 나왔다. 어제보다 많이 벗어났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오늘 많이 더워서 빨리 지쳤다. 내일부터는 간식도 잘 챙겨 먹어야 할 것 같다"면서 "(3라운드 전략은) 항상 하던 대로 자신있게 플레이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정승환은 30점을 획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이날에만 버디 9개, 보기 1개를 기록해 17점을 따내는 맹활약으로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정승환은 경기 후 "드라이버샷, 아이언샷, 퍼트 다 좋았다.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잘 되는 날'이었던 것 같다"며 "찬스가 찾아왔을 때 모두 살려냈고 그러면서 자신감이 올랐다. 그래서 좋은 스코어를 낸 것 같다"고 만족스러운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3라운드에서) 긴장하지 않고 오늘처럼만 경기하고 싶다"며 "초반 2개 대회에서 모두 컷탈락해서 그런지 이번 대회에서는 이상하게 부담이 없다. 남은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2018년 상금왕 박상현과 지난해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 문경준은 26점, 공동 4위를 마크했다. 첫날 단독 선두로 나섰던 이창우는 이날 점수를 줄이지 못한 채 22점으로 공동 10위로 떨어졌다.

10대 돌풍의 주역 군산CC오픈 우승자 김주형은 14점으로 44위에 이름을 올렸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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