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30 (토)

이슈 해외 스타 소식

맹견 온몸으로 막아 동생 살린 美 6살 소년…할리우드 스타들도 감동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서울신문

동생에게 달려든 맹견을 온몸으로 막아선 6살 소년의 용기에 할리우드 스타들도 감동했다. ‘캡틴 아메리카’ 크리스 에반스는 영상통화로 격려를 전했다./사진=니키 워커 인스타그램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동생에게 달려든 맹견을 온몸으로 막아선 6살 소년의 용기에 할리우드 스타들도 감동했다. 16일(현지시간) CNN은 미국 와이오밍주의 한 소년이 4살 동생을 구하기 위해 맹견과 맨몸으로 싸웠다고 전했다. 동생 대신 맹견에게 물린 소년은 “누군가 죽어야 한다면 (동생이 아닌) 그건 내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는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일, 와이오밍주 샤이엔 지역에 사는 브리저 워커(6)는 이웃집 셰퍼드 혼종견에게 물려 중상을 입었다. 이빨을 드러낸 맹견이 동생을 덮치자 소년은 온몸을 던져 그 앞을 가로막았다. 맹견에게 머리와 얼굴, 특히 왼쪽 뺨을 크게 물린 소년은 2시간 수술 동안 90바늘을 꿰맸다. 개에게 심하게 물려 피를 흘리는 와중에도 동생 손을 붙잡고 내달려 더 큰 피해를 막았다.
서울신문

사진=니키 워커 인스타그램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신문

셰퍼드 혼종에 물린 소년은 2시간의 수술 동안 90바늘을 꿰맸다./사진=니키 워커 인스타그램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워커의 숙모는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 같은 사연을 공개하고 조카의 이야기를 널리 퍼트려 달라고 부탁했다. 그녀는 “조카가 좋아하는 슈퍼히어로에게 격려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면서 “슈퍼히어로들이 새롭게 팀에 합류한 ‘작은 영웅’의 이야기를 알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할리우드 배우 앤 해서웨이가 소년의 이야기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유했다. 해서웨이는 “내가 어벤져스 일원은 아니지만, 슈퍼히어로를 알아볼 수는 있다”고 밝히고 “내가 너의 반 만큼만이라도 용감해졌으면 좋겠다. 어서 회복하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혹시 팀 동료 안 필요하냐”며 ‘헐크’의 주인공 마크 러팔로를 태그했다.
서울신문

사진=니키 워커 인스타그램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신문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러팔로도 즉각 반응했다. 그는 “방금 너에게 일어난 일에 대해 들었다. 자신보다 다른 이의 행복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이 가장 사려깊고 용기있는 사람이다. 진정으로 너의 용기에 존경을 표한다”고 박수를 보냈다. '캡틴 아메리카' 크리스 에반스는 소년과 직접 영상 통화를 하며 격려했다.

소년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숙모는 “비록 입을 크게 벌리고 웃을 수 없는 상태지만, 여러 사람의 칭찬과 격려에 싱글벙글하고 있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다만 조카들을 공격한 개 주인은 평소 친절하고 훌륭한 사람들이라며 악감정은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소년의 이야기가 알려진 이후 톰 홀랜드, 휴 잭맨 등 다른 유명인들도 격려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재미있는 세상[나우뉴스]

    ▶ [페이스북]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