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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이재명 지사 대법원 판결

이재명 경기지사 "대법원의 공정하고 올바른 판단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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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6일 오전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경기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으로 출근하고 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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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지사는 16일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등과 관련해 대법원이 무죄 취지로 파기환송 판결을 내린데 대해 “공정하고 올바른 판단을 내려주신 대법원에 감사드린다. 거짓이 진실을 이길 수 없다는 믿음, 정의에 대한 믿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해주셨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2시54분 페이스북에 ‘고맙습니다. 여러분과 함께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걱정을 덜어드리기는 커녕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도민 여러분과 지지자, 민주당 당원 동지 여러분께 내내 송구한 마음”이라며 “힘들고 고통스러운 고비마다 저를 일으켜준 여러분이 계셨기에 진실 앞에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오늘까지 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아내와 가족, 지난 3월 타계한 어머니도 언급했다. 그는 “곁에서 가장 많이 마음 고생한 아내와 가족들에게도 미안함과 고마움을 전한다”고 했다. 또 “어머니는 마지막 순간까지 마음 속 한을 풀지 못하고 눈을 감으셨다. 애증의 관계로 얼룩진 셋째형도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다”라며 “저희 가족의 아픔은 고스란히 저의 부족함 때문이며, 남은 삶 동안 그 아픔을 짊어지고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흔들림 없이 도정을 챙겨온 경기도 공직자 여러분께도 감사드린다”며 “계속 일할 기회가 주어진 것에 대한 감사함 만큼 무거운 책임감이 어깨를 누른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오후 4시에는 경기도청 신관 앞에서 취재진에게 간단한 성명도 발표할 예정이다. 이 지사는 이날 대법원 재판정에 출석하지 않고 집무실에서 TV로 생중계를 시청했다.

이날 오전 이 지사는 평소처럼 경기도청 청사 안에서 정상 업무를 수행했다. 이에 앞서 경기도청에 출근하면서 취재진에게 “겸허하게 결과를 기다리고 제게 주어진 최후의 한 순간까지 도정을 챙기는데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 결과를 잘 기다려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국민 여러분 고맙습니다”라고 말한 뒤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

[권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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