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경기도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0.7.8/뉴스1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여권 유력 차기 대선 주자 가운데 한 명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정치적 운명이 16일 결정된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2시 대법원 전원 합의체의 판결을 앞두고 있다.
2심 재판부가 벌금 300만원 형을 선고했는데 원심이 확정될 경우 지사직을 박탈 당한다. 차기 대선에 출마할 수 없고 선거보전거비용 보전금 38억원도 반환해야 한다.
반면 대법원이 무죄 취지로 파기환송하면 이 지사는 1년7개월 간 이어진 재판에서 벗어나게 된다. 사법적 족쇄가 풀어지는 만큼 이 지사의 대권 주자 행보에 한층 더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 지사는 최근 발표된 한길리서치의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직전보다 5.5%포인트 상승한 20%의 지지율을 기록하면서 2위에 올랐다. 직전보다 4.5%포인트 떨어진 이낙연 전 총리(28.8%)와의 격차도 크게 좁혀진 상황이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 사망으로 유력한 대선후보를 잃은 더불어민주당으로서도 또 한 명의 유력 대권주자를 잃는 위기에서 벗어나게 된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수원 경기도청 집무실로 출근했다. 통상업무를 보며 생중계 되는 판결을 지켜볼 예정이다.
이 지사 측은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통화에서 "겸허한 마음으로 집무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대법원) 결과에 따른 입장은 밝히겠다"고 전했다.
이해진 기자 realsea@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