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미국 프로스포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상당히 다른 모습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메이저리그에 이어 9월 개막이 예정된 프로미식축구(NFL)도 무관중 경기가 유력해보인다. 메이저리그 필리스와 NFL 이글스의 연고 도시인 필라델피아에서는 그렇게 시행할 방침이다.
'ESPN'은 15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 지역 매체 '시정부 관계자들의 말을 빌려 이같은 소식을 전했다.
필라델피아 필리스 홈구장 링컨 파이낸셜필드 전경. 사진=ⓒAFPBBNews = News1 |
토마스 팔리 필라델피아 보건국장은 "관중들이 경기장에 들어올 수 없다고 생각한다. 관중들이 안전하게 경기를 지켜볼 수 있는 방법이 없다. 해당 리그의 계획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지만, 안전 문제만 놓고 본다면 경기는 할 수 있어도 관중 입장은 안 된다"고 밝혔다.
필라델피아 시청 상무이사 브라이언 애버내시도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와 인터뷰에서 "이글스는 경기를 할 수 있지만, 관중이 없을 때만 가능하다. 필리스는 경기를 할 수 있지만, 관중없이 해야한다. 우리는 이글스 구단과 접촉하고 있고, 그들에게 무관중 경기를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고 설명했다.
짐 케니 필라델피아 시장도 2021년 2월까지 대규모 군중들이 모이는 행사를 취소한다는 발표를 했었다.
이와 관련해 NFL 사무국에서는 "필라델피아 상황과 관련해 정보를 모으고 있는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경기장에 얼마나 많은 팬들의 입장을 허용할지는 지역별로 결정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NFL은 오는 9월 시즌 개막을 목표로 시즌을 준비중이다. 아직 무관중 경기나 격리 지역 중립 경기 등의 방안은 나오지 않고 있다.
미국 정부의 코로나19 대처를 책임지고 있는 앤소니 파우치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 소장은 이번 가을 코로나19 2차 확산이 올 것을 예상하면서 "선수들이 지역 사회와 떨어져 거의 매일 테스트를 받는 버블안에 있지 않는 이상 이번 가을 풋볼 경기를 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기도 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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