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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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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현민 측근에 일감 몰아줬다는 보도에 청와대 “사실 부풀려 강한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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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석 대변인 “해당 업체보다 더 많은 행사 수주한 업체 많다”

세계일보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 뉴시스


청와대가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의 측근 회사에게 일감을 몰아줬다는 보도에 청와대가 유감을 표하며 해명에 나섰다.

14일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내고 “한겨레신문은 수주 횟수를 '청와대와 정부'로 뭉뚱그려 22건이라고 보도했지만, 청와대와 계약한 행사는 3건(8900만원 상당)이 전부”라며 “나머지는 부처가 계약한 것이며 청와대는 개입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탁 비서관의 청와대 재직기간 의전비서관실은 수백여 건의 일정을 진행했는데 그중 3건을 계약한 것을 두고 일감 몰아주기라고 (이 신문은) 주장하고 있다”며 “해당 업체보다 더 많은 행사를 수주한 다른 기획사도 많다”고 설명했다.

강 대변인은 또 “대통령 행사는 1급 보안 사안으로 공모 형식은 애초에 불가능하다. 당연히 수의계약을 하는 것”이라며 “오늘 보도는 대통령 행사의 특성을 무시하고 사실을 부풀렸다.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지적했다.

강 대변인은 '미등기 신생 업체가 행사를 수주한 것은 특혜'라는 취지의 주장에도 “대기업이나 대형기획사만이 정부 행사를 수주해야 한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하면서 “해당 기획사는 사후 감사나 평가에서 한 번도 문제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한겨레신문은 탁 비서관과 가까운 이모(35) 씨와 장모(34) 씨가 설립한 ‘노바운더리’라는 신생 기획사가 최근 약 3년간 청와대와 정부로부터 22건의 행사 용역을 수주해 30억원가량의 매출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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