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정진기언론문화상 과학기술연구 부문 우수상을 거머쥔 SK바이오팜은 중추신경계 분야 혁신 신약 2종을 국내 최초로 개발하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시판 허가를 받아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 신약 후보물질 발굴부터 임상 개발, 허가 등 전 과정에서 SK바이오팜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혁신 신약 뇌전증 치료제인 세노바메이트(제품명 엑스코프리)는 지난 5월 자력으로 미국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또 미국 재즈파마슈티컬스와 공동 개발한 수면장애 신약 솔리암페톨(제품명 수노시)도 지난해 7월부터 미국을 비롯해 독일 등 유럽 등지에서 판매되고 있다.
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는 "자력으로 개발해 미국에 출시된 세노바메이트 성과를 정진기언론문화상 시상식에서도 인정받아 매우 기쁘다"며 "지속적으로 연구개발(R&D)과 개방형 혁신 분야에 투자함으로써 대한민국 바이오·제약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SK바이오팜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는 자체 후보물질 발굴부터 FDA 허가 획득까지 총 18년이 걸렸는데 "신약 개발의 꿈을 이루자"던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첫 결과물이다. 국내 제약사가 독자 개발한 신약이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제약 시장인 미국에 직접 출시됐다는 점에서 국내 제약사에 한 획을 그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유럽 지역에서 세노바메이트를 상업화하기 위해 아벨 테라퓨틱스와 지난해 5억달러 규모 기술 수출 계약을 맺었다.
[김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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