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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K리그 골 잔치, 7월에 더 달아올라…올해 경기당 4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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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 월별 득점 분포 조사 결과, 7월에 가장 많아

뉴시스

[서울=뉴시스] 울산 골잡이 주니오. (제공=프로축구연맹)


[서울=뉴시스] 박지혁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에서 월별 득점 분포를 살펴본 결과, 7월에 특히 많은 골이 터진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2016년부터 올해까지 5년간 K리그 월별 득점 분포를 조사한 결과, 주로 7월에 많은 골이 나왔다. 5년 평균을 내면 7월에 경기당 3.17골이 터져 6월(2.76골)을 앞섰다.

2016년을 제외하곤 모두 경기당 3골을 넘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개막이 늦어진 올해(3.92골)는 무려 4골에 육박했다.

올해 7월 첫 라운드였던 10라운드 6경기에서는 28골이나 터졌다. 이는 K리그1이 12팀 체제로 치른 이후 단일 라운드 최다 골 기록이다.

연맹은 "시즌 초 서서히 증가하다가 7월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이후 감소세를 보이다 시즌 막바지인 11월에 다시 증가하는 모양을 그렸다"고 설명했다.

득점왕을 차지한 선수들의 골도 7월에 집중된 모습이었다.

2017년 득점왕 조나탄(당시 수원)은 22골 중 9골을, 2018년 말컹(당시 경남)은 26골 중 5골을, 지난해 타가트(수원)는 20골 중 6골을 7월에 기록했다.

올해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주니오(울산) 역시 14골 가운데 5골을 7월에 넣었다. 이달 2경기가 더 남아 있어 추가할 것으로 보인다.

연맹은 7월에 많은 골이 터지는 것과 관련해 날씨와 경기감각 상승을 요인으로 분석했다.

연맹은 "7월 장마철로 인해 우천 또는 습도가 높은 상황에서 치러지는 경기가 많기 때문에 볼 스피드 및 회전 속도 증가, 불규칙 바운드 등으로 수비수에게 불리한 환경이다"고 했다.

이어 "개막 후 경기를 치를수록 새로운 팀 동료들과 발을 맞추고, 실전 감각이 올라가면서 득점도 함께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 중반으로 갈수록 상대에 대한 분석이 끝나 과감한 경기운영이 이뤄지는 것도 요인이다"고 봤다.

7월 이후에 득점이 하락세로 접어드는 이유에 대해선 "파이널라운드 진입(10월 중순), 강등권 경쟁(11월) 등으로 인해 안정적인 운영을 통한 승점 지키지에 집중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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