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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본지는 지난 9일 [단독] "죽음까지 생각한 13년"…신현준 전 매니저의 양심 고백을 통해 신현준에게 부당한 배우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전 매니저 김광섭 대표의 인터뷰를 실었습니다. 신현준이 유명 배우이고, 파장이 큰 내용이 있기에 다양한 자료를 검토해 신중을 기했습니다. 최초 보도 당시 양측 입장을 모두 담아야 한다고 판단하여 신현준 본인에게 직접 연락을 시도했지만 전화를 받지 않았습니다. 피드백을 기다린다는 문자도 남겼지만 아직까지 연락이 없는 상황입니다. 본지는 신현준의 연락을 기다립니다.
지난 13일 김 대표는 신현준의 ‘프로포폴 불법 투약’ 의혹을 제기하며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습니다. 해당 보도는 김 대표의 기억과 기록을 토대로 이뤄진 것임을 명백히 밝힙니다. 진실 여부는 경찰의 조사로 가려질 것이며, 그에 따라 판단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스포츠투데이 김지현 기자] 배우 신현준(52)에게 부당한 처우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전 매니저 김광섭(52) 대표가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신현준을 고발했다.
김 대표는 지난 13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 마약과에 ‘신현준이 2010년께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정황이 있다며 이를 재수사 해달라‘는 내용의 고발장을 제출했다.
강남서 마약계 관계자는 14일 스포츠투데이에 “해당 내용의 고발장이 접수된 게 맞다"라며 "검찰 측 자료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고발장에 따르면 김 대표는 2010년 6월 22일, 연락처에 저장되지 않은 번호의 전화(번호 010-***7-***9)를 받았다. 이 사람은 자신을 서울중앙지검 마약반 소속인 HOO 수사관이라고 밝히며 신현준을 대상으로 조사할 것이 있으니 마약과로 출두해달라고 요청했다.
H수사관 "과다투약자 명단에 이름이 있다"
신현준 "허리가 아파서 가끔 맞은 것"
김 대표는 고발장을 통해 “처음에는 사기인 줄 알았지만 알아보니 사기는 아니였다”라며 “다시 H수사관에게 ‘신현준이 유명인이니 장소를 조용한 곳으로 옮겨달라’고 부탁했다. 이후 신사동 가로수길 세**** 까페에서 저와 신현준, H 수사관이 함께 만났다”고 밝혔다.
고발장에 따르면 세 사람은 해당 까페에서 동반 만남을 가졌다. 당시 H수사관은 신현준에게 강남구 ***동 사거리에 위치한 I피부과에서 프로포폴을 투약한 진료 기록을 보여줬다. 그는 “이 피부과에서 프로포폴을 과다 투약한 사람들의 명단이 있는데 신현준 씨의 투약횟수가 일반인 보다 많아서 조사를 하러 나왔다”며 배우에게 진료 내역을 보여줬다.
H수사관은 신현준에게 “본인이 맞냐”고 물었고, 신현준은 “제가 맞다”며 “허리가 아파서 가끔 가서 맞았다”라고 대답했다. 이에 H 수사관은 신현준에게 “허리가 아프냐?”라고 되물으며 “(관련된) 진단서를 제출해달라”며 진료서 제출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 "조사 과정, 결과 밝혀야…분명한 수사 필요"
김 대표는 고발장에서 “신현준이 관련 진단서를 제출한다고 H수사관에게 말한 후 그의 전화번호를 저장했고, 이후 어떻게 사건이 진행되고 어떻게 마무리 됐는지 모른다”며 “그 당시 신현준이 어떤 조사를 받았으며, 어떤 처분을 받았는지 공익 차원에서 조사해 달라”고 요청했다.
신현준은 실제로 허리에 통증이 있어 *** 정형외과를 다니는 등 허리 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신현준이 허리 치료를 위해 내원했다는 I피부과는 허리 통증 치료를 하는 곳은 아니고 피부 관리 및 치료 모발이식 등의 치료를 진행하는 곳이다.
신현준은 지난 13일 오후 김 대표의 주장과 관련한 공식입장을 배포했다. 그는 소속사를 통해 “(부당 대우와 정산 문제와 관련한) 김 대표의 주장은 거짓말”이라며 “법적인 책임을 지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김지현 기자 ent@stoo.com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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