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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나영 기자] 할리우드 배우 나야 리베라(33)가 호수에서 실종된 지 5일만에 시신으로 돌아온 가운데 '강한 바람'이 익사의 요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 TMZ, 페이지식스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나야 리베라의 시신이 그가 실종됐던 미국 캘리포니아 피루 호수에서 잠수부들에 의해 발견됐다. 수색에 참여한 다이버는 "강한 바람이 나야 리베라가 익사하게 된 요인이 됐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벤투라 카운티 보안관실 수색구조팀의 로버트 잉글리스는 피루 호수에 돌풍이 불어 나야 리베라의 보트가 그에게서 멀어졌다고 추측했다. 그는 "갑자기 바람이 불었을 수 있다. 그 보트는 아주 가벼워서 사람이 밀면 밀릴 정도"라고 말했다. "남부 캘리포니아 호수의 물은 비교적 잔잔하지만, 수영하는 것은 지치기 쉽다. 또한 배가 익숙하지 않고 배에 타고 내리는 것이 익숙하지 않으면 배에 오르는 것만으로도 지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경찰은 나야 리베라가 4살 난 아들을 구하기 위해 애쓰다가 아들은 구하고 결국 자신은 힘이 빠져 익사한 것으로도 보고 있다.
타살 혐의 또는 극단적 선택이라는 흔적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의 부검이 진행될 예정이다.
나야 리베라는 지난 8일 오후 아들과 함께 호수로 나가 보트를 빌린 후 실종됐다. 그의 아들은 이후 홀로 선상에서 구명조끼를 입고 잠든 채로 발견됐다. 아들은 경찰에 엄마와 함께 수영을 하러 나간 후 엄마가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실종 다음 날 리베라가 익사한 것으로 보고 시신을 찾기 위한 수색을 진행해왔다.
실종 당일 나야 리베라는 자신의 SN에 "오직 우리 둘"이라며 아들에게 입맞춤을 하는 자신의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나야 리베라의 사망 소식이 더욱 마음을 울리는 이유다.
한편 아역배우 출신인 나야 리베라는 2009년부터 2015년까지 FOX 드라마 시리즈 '글리'에서 심술궂은 치어리더 산타나 로페즈 역할을 연기하며 이름을 알렸다.
/nyc@osen.co.kr
[사진] 나야 리베라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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