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 따르면 이날 새벽 서울시청사 정문 앞에 설치된 안내 팻말 위에 박 시장을 비방하는 내용의 낙서가 발생했다.
사진=디시인사이드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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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테이프를 이용해 글자를 만들어 붙인 이 낙서는 바로 옆에 있는 서울도서관 안내 팻말에도 붙었다. 낙서 내용은 고인에 대해 “성추행범, 더러워, 토나와” 등의 비방을 한 내용으로 확인됐다.
시는 오전 6시20분쯤 낙서를 모두 제거했다. 누가 낙서를 쓴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이날 새벽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인 디시인사이드에 이 낙서를 직접 붙였다며 사진을 찍어 올린 사용자 글이 올라왔다.
야구갤러리에 올라온 이 글은 ‘박원순시葬반대’라는 닉네임을 쓴 회원이 등록한 것으로 이 회원은 “새벽에 기습적으로 청테이프 2개 들고 서울시청 정문에 그래비티 테러하고 왔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이 회원은 “아마 오늘 날이 완전히 밝기 전에, ‘그’ 님의 뜻을 따르는 추종자들이 제거 작업을 치겠고 내 노력은 어둠 속에 묻히겠지만, 짧은시간이나마 이 X밥같은 용기라도, 피해자 비서관님의 진실을 호소하는데 조금의 도움이라도 되길 바랍니다”고도 적었다. “정의와 진실은 언제나 이기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는 없지”라는 표현도 덧붙었다.
서울시는 게시물을 쓴 이를 확인하지 못했으나 내부 논의를 거쳐 고소고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디시인사이드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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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박 시장 영결식이 이루어진 13일 박 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경찰 고소했던 전 비서 A씨는 13일 변호사와 여성단체 등을 통해 입장을 공개했다.
A씨 측은 박 시장 성추행이 4년 동안 이어졌고 관련 증거 등도 경찰에 제출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텔레그램 대화방 일부 내역 등도 이날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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