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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연예인 갑질 폭로

[MK이슈] 신현준X前매니저, 소송전 예고...“에이전트 계약”vs“비정상 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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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배우 신현준(51) 전 매니저 김광섭 대표의 갑질 폭로에서 시작된 논란이 결국 소송으로 이어진다. 김 대표는 신현준의 현 매니저인 이관용 대표를 명예훼손, 무고 등의 혐의로 고소했고, 신현준 측 역시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현준을 둘러싼 논란은 지난 9일 김 대표가 신현준으로부터 13년간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주장하면서 시작됐다. 그는 신현준으로부터 욕설이 담긴 문자 메시지를 받는 내역을 공개하는가 하면, 신현준 어머니의 개인적인 시중까지 들었다고 폭로했다. 수익 배분 역시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신현준은 욕설 논란에 대해 “김 대표와 스무살 때 만난 동갑내기 친구로 허물없이 대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어머니께서는 자주 아침밥을 차려주고, 그를 위해 매일 기도하고, 기도원에 가시기도 했다. 나 역시 김 대표 가족 중 몸이 아픈 분을 위해 도움을 주기도 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13일 한 매체가 김 대표와 신현준이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 일부를 공개하며 다시 한 번 논란에 불이 붙었다. 공개된 문자에서 신현준은 김 대표에게 일본 팬미팅 사업을 성사시킬 것을 주문하며 정산 액수를 제시했고, 작품 및 활동과 관련해 빨리 일을 성사시키거나 해결하라고 독촉하는 메시지를 10분 동안 9번에 걸쳐 보내기도 했다.

또 김 대표가 신현준의 현 매니저인 이 대표를 상대로 명예훼손, 무고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은 더욱 커졌다.

결국 신현준 소속사 에이치제이필름은 13일 오후 공식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 측은 2010년부터 약 6년간은 신현준과 김 대표의 관계가 아티스트와 소속사가 아닌 에이전트 관계였다고 주장했다. 건당으로 수수료를 지급하는 에이전트였기 때문에 비정상적으로 정산을 받았다는 김 대표의 주장은 성립하지 않는다는 것.

또 김 대표가 공개한 문자 내용에 대해서도 “친한 사적인 관계라면 문제가 안 될 일상적인 대화마저도 부분부분 악의적으로 발췌, 편집해 당시 상황을 거짓으로 설명했다”면서 “(신현준은) 유흥과 터무니없는 사업시도에만 빠져있는 친구를 보며 굉장히 안타까워하며 채근을 할 때도 있었고 화를 낼 때도 있었으며 어떤 때는 격려하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속사 측은 “이 사건으로 인해 김광섭에게 피해 받은 많은 피해자분들을 만나고 정말 너무나 많은 증거를 수집했다. 에이치제이필름과 신현준 씨는 거짓이 아닌 진실로 대응을 하겠다. 거짓투성이인 김광섭은 물론이고, 이 사람이 제공하는 허위사실에 뇌동하여 유포하는 행위에 대하여도 법적인 책임을 지게 하겠다”라고 법적대응을 시사했다.

신현준과 김 대표 측 모두 법적대응을 시사하며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갑질 폭로’로 시작된 논란의 진실이 무엇일지 관심이 모아진다.

trdk0114@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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