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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신현준X전 매니저, 법정 싸움 가나…“증거 有”vs“비정상 정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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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김나영 기자

신현준과 전 매니저 김광섭 대표의 진흙탕 싸움이 결국 법정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지난 9일 김 대표는 신현준으로부터 13년간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주장하며 폭로를 시작했다. 그는 신현준의 욕설 문자 메시지를 공개하기도 하고, 신현준 어머니의 시중을 들었다고 호소했다. 또한 수익 배분 역시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신현준은 “김 대표와 스무살 때 만난 동갑내기 친구로 허물없이 대했다”라며 “김 대표 가족 중 몸이 아픈 분을 위해 도움을 주기도 했다”라고 설명했다.

매일경제

신현준과 전 매니저 김광섭 대표의 진흙탕 싸움이 결국 법정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사진=천정환 기자


하지만 13일 김 대표는 더셀럽을 통해 신현준과 주고받은 메시지를 또 다시 공개했다. 공개된 문자속에는 2012년 신현준의 일본 팬미팅 관련 대화가 담겨있다. 문자에서 신현준은 정산 액수를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에 김 대표는 “나는 몇 프로 받냐”고 묻자, 신현준은 “너 하는 거 봐서”라고 대답했다. 비체계적으로 진행됐다는 것.

또 다른 문자 메시지에는 신현준이 로드매니저 A씨와 A씨를 소개한 MBC ‘전지적 참견시점’에 출연했던 이관용 대표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는 내용이다. A씨가 금전적인 문제를 일으키면서 신현준과 마찰이 생기자, 이를 김 대표에게 수습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신현준 소속사 에이치제이필름 측은 반박했다. 소속사 측은 “증거를 수집하는데 시간이 걸렸습니다”라고 밝히며 2010년부터 약 6년간은 신현준과 김 대표의 관계가 아티스트와 소속사가 아닌 에이전트 관계였다고 주장했다. 건당으로 수수료를 지급하는 에이전트였기 때문에 비정상적으로 정산을 받았다는 김 대표의 주장은 성립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 전 매니저가 공개한 문자 내용에 대해 “친한 사적인 관계라면 문제가 안 될 일상적인 대화마저도 악의적으로 발췌, 편집해 당시 상황을 거짓으로 설명한다면 더는 인내하기 어렵습니다”라고 말했다.

신현준의 매니저가 자주 바뀐 것에 대해 “매니저들을 고용한 김광섭 대표의 직원(매니저) 임금 미지급과 임금체불에 의한 것”이라면서 증거를 제출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소속사 측은 “에이치제이필름과 신현준 씨는 거짓이 아닌 진실로 대응을 하겠다. 거짓투성이인 김광섭은 물론이고, 이 사람이 제공하는 허위사실에 뇌동하여 유포하는 행위에 대하여도 법적인 책임을 지게 하겠다”라고 법적대응을 시사했다.

점점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논란이 어떻게 마무리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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