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뷔 후 첫 유닛…레드벨벳 아이린&슬기
2014년에 데뷔한 걸그룹 레드벨벳이 6년 만에 첫 유닛을 선보였다. 지난 6일 아이린&슬기는 첫 번째 유닛 미니앨범 '몬스터(Monster)'를 발매했다. 레드벨벳이 그간 사랑스럽고 청량하면서도 깜찍한 콘셉트의 곡들을 선보였다면, 이번 유닛은 정반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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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묵직한 베이스와 강렬한 덥스텝 사운드에 여유로우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보컬이 더해져 아이린과 슬기의 힙한 매력과 새로운 모습을 드러냈다.
슬기는 소속사를 통해 "레드벨벳 멤버들 중 가장 오랜 시간을 함께 하면서 만들어진 둘만의 케미를 레드벨벳과는 다른 느낌으로 보여드릴 수 있을 거 같아 유닛을 하게 됐다"며 결성 계기를 밝혔다.
이어 "레드벨벳은 레드처럼 상큼하기도 하고, 벨벳처럼 부드러운 모습도 보여드렸는데, 이번에는 더욱 강렬해진 것 같다. 둘의 케미를 완벽하게 보여줄 수 있는 퍼포먼스로 색다른 무대를 선보인다는 게 저희만의 매력이지 않나 생각한다"며 차별점을 덧붙였다.
데뷔 후 첫 유닛에 파격적인 변신을 꾀하다 보니 음원 성적 역시 가히 대단했다. '몬스터'는 한터차트, 신나라레코드, 교보문고 등 각종 음반 차트 주간 1위에 올라 막강 유닛 파워를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더불어 국내 차트는 물론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전 세계 50개 지역 1위, 중국 QQ뮤직 및 쿠거우뮤직 디지털 앨범 판매 차트 1위, QQ뮤직 '플래티넘 앨범' 달성 등 해외에서도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 엑소 찬열&세훈…첫 정규앨범 발매까지
그룹 엑소에서도 또 다른 유닛이 나왔다. 바로 세훈&찬열(EXO-SC)이다. 이들은 13일 유닛 결성 후 첫 정규앨범 '10억뷰'를 발매한다. 여기에는 트렌디한 힙합 장르의 앨범 동명 타이틀곡을 비롯해 총 9곡이 수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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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앨범은 유닛이지만, 각자의 솔로곡도 담겨 있다. 찬열은 세훈의 솔로곡 '온 미(On Me)'에 대해 "세훈이 자신을 잘 표현한 노래라고 생각한다. 공개된 트랙 뮤직비디오에 세훈이의 멋진 퍼포먼스도 담겨 있어서 함께 감상하시면 듣는 즐거움이 배가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지난 앨범에 이어 이번 앨범에도 다이나믹듀오 개코가 프로듀싱과 수록곡 피처링에 나섰다. 이외에도 10CM, 문, 페노메코 등 다양한 가수들이 피처링 군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더욱 완성도 있는 앨범을 만들었다.
두 사람 역시 지난 앨범 '왓 어 라이프'를 통해 엑소 활동에서 보여줬던 모습과 달리 힙합 음악으로 음원차트서 1위를 거두면서 새 앨범에 대한 기대감 역시 높아지고 있다.
이처럼 SM엔터는 레드벨벳, 엑소 등의 그룹에서 유닛을 결성해 팬들에게 그룹과 다른 또 다른 신선한 매력을 선물하고 있다.
이에 한 가요계 관계자는 "완전체 그룹 활동과 달리 유닛은 개개인의 역량을 드러내기에 아주 좋다. 그렇기에 그룹에서 느끼지 못했던 매력을 팬들이 조금 더 알 수 있는 계기가 되기 때문에 유닛 활동 역시 좋은 성과를 거두기 좋다"고 말했다.
이어 "SM엔터테인먼트 뿐 아니라 다른 기획사에서도 다양한 유닛을 선보이고 있기 때문에, 많은 팬들이 다양한 가수들의 새로운 매력을 알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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