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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또 판정이야?…다소 무료했던 UFC 251 트리플 타이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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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박기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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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라운드 25분 경기 끝에 UFC 페더급 현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왼쪽)가 전 챔피언 맥스 할로웨이에게 2-1 판정승을 거뒀다. (사진=SPOTV NOW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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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가 야심차게 준비한 '파이트 아일랜드'에서의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UFC는 지난 12일 오후(한국 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야스 아일랜드에서 트리플 타이틀전으로 진행된 UFC 251 대회를 개최했다.

UFC 251 대회가 파이트 아일랜드로 오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UFC는 코로나19 여파로 대회 장소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UFC 데이나 화이트 회장은 외부와 단절된 외딴 섬을 찾기 시작했고 비교적 외국인 출입국이 자유로운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와 협조해 야스섬을 확보할 수 있었다.

이날 경기는 밴텀급부터 페더급과 웰터급 타이틀 방어전까지 챔피언이 3명이나 나오는 대회였다. 세 타이틀전 모두 5라운드까지 가는 긴 경기 양상을 보였다. 웰터급과 페더급 타이틀 방어전은 5라운드 25분 경기 끝에 판정으로 승패가 결정됐다.

냉정하게 평가하면 메인이벤트였던 웰터급 챔피언 카마루 우스만(33·나이지리아)과 호르헤 마스비달(36·미국)의 타이틀전이 가장 무료했다. 우스만은 경기 내내 클린치공격으로 게임을 풀어 갔고 5라운드 끝에 3대0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으로 2차 타이틀 방어전에 성공했다. 우스만은 전략적인 경기 운영으로 챔피언을 유지했지만 마스비달과 화끈한 파이팅을 기대했던 팬들에겐 실망이 큰 대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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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직전 묘한 긴장감을 보였던 카마루 우스만(왼쪽)과 호르헤 마스비달의 웰터급 타이틀전 (사진=SPOTV NOW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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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더급 현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32·오스트레일리아)와 전 챔피언 맥스 할로웨이(29·미국) 대결도 5라운드 판정까지 갔다. 지난해 12월 UFC 245에서 맞붙은 두 사람은 경기 전부터 주목을 받았다. 당시 볼카노프스키는 할로웨이를 꺾고 챔피언에 올랐다.

7개월만의 재대결에서 두 선수는 조심스러운 경기를 펼쳤다. 할로웨이는 상체를, 볼카노프스키는 하체를 공략했다. 우스만과 마스비달의 대결보다 긴장감은 넘쳤지만 두 사람 역시 파이팅보다는 판정에 신경쓰며 마지막까지 적극적으로 공격을 퍼붓지 않았다. 결국 볼카노프스키가 25분 경기 후 2대1 판정승으로 첫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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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을 주고 받았던 조제 알도(오른쪽)와 페트르 얀의 밴텀급 타이틀전. (사진=SPOTV NOW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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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경기 중 가장 파이팅이 넘쳤던 것은 밴텀급 타이틀전이었다. 밴텀급은 전 챔피언 헨리 세후도의 은퇴로 공석이 된 왕좌를 두고 조제 알도(34·브라질)와 페트르 얀(27·러시아)이 맞붙었다.

알도와 얀은 5라운드 동안 수시로 타격을 주고받았다. 얀과 알도는 서로의 얼굴과 바디에 날카로운 공격을 날렸다. 초반은 알도가 이길 수도 있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3라운드 후반부터 얀은 체력이 빠진 알도를 몰아세웠고 마지막 라운드 시작과 동시에 펀치로 알도의 중심을 무너뜨렸다. 이후 3분간 파운딩을 이어가던 얀은 5라운드 3분24초에 TKO승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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