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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박원순 서울시장 사망

與 진성준 "박원순 장례 시비는 사자 명예훼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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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전 서울시장 시절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은 13일 박 전 시장의 장례를 서울특별시장(葬)으로 치르는 것을 반대하는 것에 대해 “사자(死者) 명예훼손”이라고 했다. 박 전 시장의 서울특별시장에 반대한다는 청와대 청원에 동의한 사람은 이날 오전 9시 현재 55만8000여명에 달한다.
조선일보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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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의원은 이날 아침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박 전 시장에 대한) 장례식 자체를 시비하는 것은 정치적 의도가 있다”며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의 배경이라고 이야기되어지는 고소 사건을 정치적 쟁점화하기 위한 의도”라고 했다.

진 의원은 또 “온라인 분향소에 100만명의 시민이 참여하고 있고 현장 빈소나 분향소를 찾은 시민들만도 수만 명”이라며 “(서울특별시장에 대한 반대는) 이런 분들에 대한 모독이자 모욕”이라고 했다.

진행자는 “(서울특별시장에 반대한다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서명한 분이 55만을 넘지 않았느냐”며 “이런 분들의 움직임은 어떻게 봐야 되는 거냐”고 물었다. 그러자 진 의원은 “물론 판단에 따라선 서울특별시장이 정말 적절한 거냐라고 하는 문제 제기는 있을 수 있다”면서도 “그것은 피해를 호소하는 분의 피해를 기정사실화 하고 그것이 박 시장이 가해자라고 하는 점을 기정사실화 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또 다른 점에서 사자 명예훼손에도 해당할 수 있는 얘기”라고 했다.

진행자가 다시 “피해 호소인 관점에서 본다면 조문 행렬이 피해 호소인에게 가하는 압박감이란 게 엄청나게 클 텐데, 그것이 서울특별시장으로 치러지게 된다면 피해 호소인 입장에서 어떻게 받아들이겠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러자 진 의원은 “조문을 한다든가 애도를 표하는 일 자체가 2차 가해라고 하는 주장에는 동의하기 어렵다”고 했다. 진 의원은 “조문이나 장례는 자발적인 의사에 따른 선택”이라며 “조문을 하지 말라고 할 수도 없는 것 아니냐. 애도와 조의 역시 고인에 대한 심경이나 예의를 나타내는 것이기 때문에 그 자체로 인정되고 존중돼야 된다”고 했다.

[김경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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