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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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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개막 다가오는데…쏟아지는 확진자, 늘어나는 이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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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막 올라, 코로나 계속 확산

토론토, 연고지로 버펄로 검토 중

중앙일보

류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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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이 다가올수록 불안은 커진다. 메이저리그(MLB)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늘고 있어서다.

뉴욕 양키스는 12일(한국시각) 투수 애롤디스 채프먼(32)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쿠바 망명자 출신인 채프먼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다. 시속 100마일(약 161㎞)을 넘는 강속구를 앞세워 통산 273세이브를 올렸다. 양키스에서는 D.J 르메이휴, 루이스 세사까지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MLB는 24일 정규시즌의 막을 올린다. 팀당 60경기로 축소한 시즌이다. 현재 각 구단은 홈구장에서 ‘여름 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문제는 선수 및 관계자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는 점이다. 12일까지 28개 팀에서 선수 71명 등 8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구단 스태프가 양성 의심자여서 여름 캠프 훈련을 두 차례 중단했다. 시즌 불참을 선언한 선수도 늘고 있다. 버스터 포지(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안 데스몬드(콜로라도 로키스) 등이 가세해 두 자릿수를 넘었다.

류현진(33·사진)의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미국 뉴욕주 버펄로를 임시 연고지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버펄로뉴스는 12일 “토론토 구단이 버펄로 샬렌 필드 관계자와 접촉해 이 구장을 새 시즌 홈구장으로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버펄로와 토론토는 160㎞가량 떨어져 있다.

캐나다 정부는 코로나19가 퍼지자 미국과 접한 국경을 폐쇄하고 ‘입국 후 2주 격리’ 원칙을 적용하고 있다. 미국에서 훈련하던 토론토 선수의 캐나다 입국은 허용했다. 하지만 시즌 개막 후 원정팀에 관해서는 결정하지 않았다. 토론토는 당초 스프링 캠프지인 플로리다주 더니든을 임시 홈구장으로 고려했으나, 플로리다 내 확진자가 늘자 버펄로를 후보지에 올렸다.

한편, 일본 프로야구는 10일부터 관중 입장을 허용했다. 대만에 이어 두 번째다. 경기당 관중은 5000명 이하로 제한했다. 마스크 착용 의무화, 좌석 간 거리 두기 등 KBO리그가 준비 중인 관중 입장과 비슷한 방식이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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