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는 12일(한국시간) 스페인 바야돌리드 호세 소리야 스타디움에서 레알 바야돌리드와 치른 2019~2020 프리메라리가 3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 15분 팀의 결승골을 도우며 FC바르셀로나를 1대0 승리로 이끌었다. 리그에서만 20번째 도움을 기록한 메시는 이로써 라리가 역대 최초로 한 시즌 20골·20도움 이상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한국 나이로 34세인 메시의 폭발력은 40~50골을 넣던 10여 년 전에 비해 확실히 떨어졌다. 지난 10년간 메시의 리그 최소 골은 2015~2016시즌 26골인데, 두 경기 남은 올 시즌 22골으로 최저치가 경신될 전망이다. 가장 적은 골을 기록했던 2008~2009시즌(30경기 이상 출전·23골)보다 적은 골로 시즌을 마칠 수도 있다.
민첩성과 순간속도는 예전만 못하지만 메시는 스타일 변화로 '최고의 축구선수'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선수 구성이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를 듣는 바르셀로나에서 동료들에게 득점 기회를 적극적으로 제공하며 팀 승리에 기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메시는 이번 시즌 31경기에 나서 20도움을 기록했는데 라리가에서 마지막으로 20도움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2008~2009시즌 바르셀로나의 사비 에르난데스(20도움)였다. 현재 라리가 도움 2위 기록은 10개로 메시의 절반 수준이다.
득점도 선두에 올라 있는 메시는 역대 최초로 2년 연속 득점·도움왕을 동시 석권할 것으로 보인다. 메시는 지난해 36골 13도움(공동 1위)으로 두 부문에서 모두 선두에 오른 바 있다.
[이용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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