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6 (토)

김현철 데뷔곡 ‘오랜만에’ 역주행 신드롬…31년만에 재발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헤럴드경제

[Fe&Me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가수 김현철의 ‘오랜만에’가 CF 배경음악으로 알려지며 역주행, 31년 만에 재발매를 결정했다.

김현철의 소속사 Fe&Me는 “김현철의 데뷔 앨범 타이틀곡 ‘오랜만에’가 31년만에 새로운 스타일로 13일 오후 6시 재발매된다”고 12일 밝혔다.

‘오랜만에’는 1989년 발매된 김현철의 1집 앨범 첫번째 데뷔 타이틀곡이다. 당시 ‘춘천가는 기차’, ‘동네’ 등의 다른 수록곡들이 라디오를 통해 인기를 얻으며 정작 빛을 보지 못한 비운의 작품이나 김현철 마니아들 사이의 ‘숨은 명곡’으로 남아 있었다.

소속사 측은 “약 3년 전부터 유튜브와 클럽 등을 중심으로 ‘시티팝’이 일명 ‘힙스터들의 음악’으로 자리 잡으며 ‘한국의 대표 시티팝’으로 김현철 1집이 지목됐다”며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일본 클럽에서도 김현철의 음악이 나온다는 제보가 이어졌고, 김현철의 1집을 LP로 재발매하겠다는 제안까지 생겼다”고 말했다.

그러던 중 핫한 알앤비 뮤지션 죠지가 네이버 온스테이지와 스페이스오디티가 기획한 ‘디깅클럽서울’ 프로젝트를 통해 김현철의 ‘오랜만에’를 리메이크하며 화제가 됐다. 이후 ‘오랜만에’는 홍대, 이태원, 성수동 등 핫플레이스를 중심으로 최근 유행에 민감한 젊은 세대들에게 사랑받는 곡으로 자리잡았다. 김현철은 특히 유명 클럽에 초청받아 ‘오랜만에’를 떼창하는 젊은 세대들에게 둘러싸이는 상황까지 이른 것.

최근엔 CF계에서도 러브콜이 쏟아졌다. 배우 공효진이 모델로 등장하는 맥심 CF의 배경음악으로 ‘오랜만에’를 사용하고 싶다는 제안이었다. 이에 김현철은 1989년의 ‘오랜만에’를 새롭게 2020년 버전으로 편곡, 녹음해 색다른 스타일로 완성했다.

소속사 측은 “31년만에 김현철의 데뷔 타이틀곡 ‘오랜만에’를 음원으로 정식 발매하기로 결정하자 맥심 측은 CF에 사용되지 못한 서울의 풍경을 담은 드론 영상을 제공해 새로운 감성의 뮤직비디오까지 탄생했다”고 귀띔했다.

shee@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