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백파더' ©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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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백파더 편집판' 3회가 신스틸러로 급부상한 '구미 요르신'의 사랑꾼 면모를 공개했다.
11일 오전 10시35분 방송된 MBC 쌍방향 소통 요리쇼 '백파더: 요리를 멈추지 마!'(이하 '백파더')의 편집판은 전 국민, 전 연령이 함께할 수 있는 '요린이'(요리 초보들을 일컫는 말) 갱생 프로젝트다.
'백파더 편집판' 3회는 '절대 망하지 않는 라면'으로 문을 열었다. 본격적인 요리에 앞서 49팀의 요린이들을 소개됐다. 1회부터 꾸준히 참석한 요린이는 물론 미국 샌프란시스코부터 베트남 호찌민까지 글로벌 요린이들이 '백파더'를 찾았다.
타이머 밴드 '노라조'가 '슈퍼맨'을 개사한 '라면'을 신나게 노래하며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노라조는 컵라면과 면발을 이용한 독특한 분장과 의상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구미 요르신'은 지난 방송에 이어 대표 요린이로 선정됐다. "2주 동안 달라진 점이 있느냐"는 물음에 요르신은 "달걀 프라이를 하고, 설거지를 한 번 했다"라며 "두 가지는 어느 정도 자신이 있는 것 같다"라고 답해 백종원을 흡족하게 했다. 이날 재료인 라면 요리에 대해선 "아내 보다는 잘 끓입니다"라고 자신감을 보였고, 요르신의 아내도 요르신의 라면 요리 실력을 인정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두 번째 대표 요린이는 지난 방송에서 두부 포장팩 안 충진수를 원샷하며 '충진수 먹방'을 보여준 평택 흥부자 자매 요린이였다. 이들은 노라조가 '라면' 노래를 부를 때부터 흥을 주체하지 못하고 막춤을 춰 백종원과 양세형의 미소를 자아냈다.
이날 백종원은 분식집에서나 맛볼 수 있는 '절대 망하지 않는 라면'과 '수란 라면', '1분 라볶이', '참기름 달걀 라면'을 선보였다. 물 맞추기부터 달걀 푸는 방법 등 라면에 대한 각종 노하우를 전수했는데 라면 봉지를 잘라 2/3만큼 물을 부으면 간단하다는 팁이 특히 주목을 끌었다.
그러나 요린이들은 백종원의 친절한 설명에도 실수를 연발했다. 라면 봉지의 1/3을 자르라고 설명했지만, 다른 방향으로 자르거나, 자르지 않아야 하는 부분을 자르는 요린이들이 속출한 것이었다. 또 일반 라면이 아닌 컵라면을 준비하거나, 달걀이 아닌 메추리알을 준비한 요린이들도 있었다. 백종원은 순발력 있게 다른 방안을 제시하며 위기를 모면했다.
백종원을 가장 당황시킨 인물은 따로 있었다. 바로 '구미 요르신'이었다. 라면에 자신감을 보인 구미 요르신은 자신만의 청양고추 라면을 끓여 백종원을 놀라게 했다. 백종원의 지시도 제대로 듣지 않으며 마이 페이스를 이어가 백종원이 여러 번 말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백종원의 '절대 망하지 않는 라면'을 끓인 뒤 "제가 끓인 것보다 맛없어요"라고 돌직구를 던지는 등 대담한 예능감까지 펼쳤다.
백종원과 양세형은 물론 스태프들의 경악을 부른 장면의 주인공 역시 요르신이었다. 참기름 달걀 라면을 끓이면서 참기름을 콸콸 부은 것이었다. 요르신의 막무가내 요리에 아내의 화는 폭발했고, 백종원과 양세형은 말문이 닫힌 듯 정지화면이 됐다. 요르신도 자신의 실수를 깨달은 듯 혓바닥 개인기까지 선보였다. 그 모습에 백종원은 푸근한 웃음으로 마무리했다.
백종원이 라면으로 준비한 요리는 한 시간 안에 모두 완료했기 때문에 인터넷 생중계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이때 손을 번쩍 든 구미 요르신은 "제작진에게 제가 만든 걸(라면) 먹여보고 싶습니다"라고 제안했다. 스태프들은 구미 요르신의 청양고추 라면 맛에 매운 기침을 쏟아냈다. 또 모든 방송이 끝난 뒤 요르신은 '백파더'에게 배운대로 라면을 끓여 아내에게 대접했다. 아내는 요르신의 라면에 행복감을 드러냈다.
한편 '백파더' 생방송은 토요일 오후 5시 진행된다.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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