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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이정은6 "행운 깃든 앨버트로스…우승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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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조 경기 진행中 6언더파 66타 공동 4위 5번홀 앨버트로스 기록 KLPGA 투어 사상 7번째

"앨버트로스를 잘 활용해서 우승하고 싶다."

이정은6(24·대방건설)의 말이다. 그는 5번홀(파5) 앨버트로스를 앞세워 선두권에 안착했다.
아주경제

11번홀에서 티샷을 날리는 이정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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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6는 11일 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스톤게이트 컨트리클럽(72·6491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신규대회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총상금 10억원·우상상금 2억원) 첫날 앨버트로스 한 개, 버디 4개, 보기 한 개를 엮어 6언더파 66타를 때렸다.

안쪽 10번홀(파4)에서 첫날을 출발한 이정은6는 12번홀(파4) 첫 버디를 낚았다. 15번홀(파3) 보기를 범했지만, 18번홀(파4) 버디로 상쇄했다. 한 타 만을 줄인 체 바깥쪽(1번홀)으로 걸어간 그는 후반 첫 홀(파4) 버디를 추가했다.

5번홀에서는 심상치 않은 기운이 흘렀다. 티박스에 오른 이정은6는 224m를 날렸다. 남은 거리는 190m. 시도한 두 번째 샷이 홀 앞쪽에 떨어지더니 데굴데굴 굴러 홀 안에 쏙 들어갔다. 앨버트로스.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은 그는 한 조로 플레이한 선수들과 손뼉을 마주쳤다.

이정은6는 당시 상황에 대해 "4번 아이언을 잡고 전력을 다해 쳤다"며 "동반자들이 '들어갔다'고 알려줘서 알았다. 앨버트로스를 처음 경험해 봤다. 그린으로 걸어가면서 소름이 돋았다"고 설명했다.

앨버트로스는 기준 타수보다 3타 적게 홀 아웃 하는 것을 일컫는다. 이는 KLPGA 투어 사상 7번째 앨버트로스로 기록됐다. 최근 앨버트로스는 지난해 4월 롯데 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전우리(23)가 기록했다.

이정은6는 8번홀(파3) 버디를 더하며 첫날을 마감했다. 6타를 줄인 그는 오후 조가 경기 중인 오후 2시 45분 현재 지은희(34·한화큐셀), 정희원(29), 안나린(24·MY문영그룹)과 나란히 공동 4위에 올랐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정은6는 "샷 감이 좋아서 여러 번 버디 기회를 잡았다. 무엇보다 평생 할 수 없을 수도 있는 앨버트로스를 기록해서 정말 영광이다. 깜짝 놀랐다"며 "반전이 가능할 것 같다. 오랜만에 6언더파를 쳤다. 최근 점수가 전체적으로 나쁘지는 않았지만, 샷감이 흔들리며 경기 내용이 만족스럽지 않았다. 하지만 오늘은 깔끔했다. 행운의 앨버트로스를 잡았으니 잘 활용해서 우승하고 싶다"고 했다.
이동훈 기자 ldhlive@ajunews.com

이동훈 ldhlive@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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