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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 부담 줄여라…MLB닷컴 "게레로 주니어, 1루수 전향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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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루 수비 부담 드러내…장기적으로 1루·지명타자로 전향해야

연합뉴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가 기대하는 차세대 거포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1·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올해는 1루수로 자주 등장할 전망이다.

MLB닷컴은 11일(한국시간) "게레로 주니어가 1루수 전향을 준비한다"며 "지난해 메이저리그 주전 3루수 중 가장 수비 지표가 낮았던 게레로 주니어가 1루수로 이동하면 수비 부담을 덜 수 있다"고 분석했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1루수가 게레로 주니어의 주 포지션이 될 것이다. 물론 지명타자로 출전하거나, 3루수로 나설 가능성도 열어뒀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스프링캠프가 중단되기 전부터 계획한 일이다. 최근 게레로는 루이스 리베라 코치와 1루 수비 훈련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한 게레로 주니어는 타율 0.272, 15홈런, 69타점을 올리며 '차세대 거포의 힘'을 과시했다.

그의 아버지는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 오른 블라디미르 게레로다. 많은 전문가가 '게레로 2세'의 타격 재능을 칭찬한다.

그러나 수비에서는 문제점이 드러났다. MLB닷컴은 "평균보다 얼마나 많은 아웃을 잡는지 확인하는 지표인 OAA(Outs Above Average)에서 게레로는 2019년 '-16'으로 규정 이닝을 소화한 내야수 218명 중 최하위에 그쳤다"고 전했다.

좌타 거포가 늘어나면서 1루 수비도 어려워졌다. 하지만, 3루수의 수비 부담이 더 크다.

MLB닷컴은 "게레로는 엄청난 타격 재능을 가진 유망주다. 3루수로 출전하며 수비 부담을 느끼는 것보다, 1루수로 전향해 타격에 집중하는 게 유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게레로 주니어가 1루로 이동하면 캐번 비지오, 트래비스 쇼, 조 패닉이 3루수로 출전할 수 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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