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우아한 친구들', 희로애락 있는 라이트 19금 드라마"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온라인 현장] JTBC 새 금토드라마 '우아한 친구들' 제작발표회

CBS노컷뉴스 김수정 기자

노컷뉴스

10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되는 JTBC 새 금토드라마 '우아한 친구들' (사진=스튜디오앤뉴·제이씨앤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품위있는 그녀', '미스티', '스카이 캐슬', '부부의 세계'. 한 인간이 가진 겉과 속의 괴리를 파고들며 감정을 끌어올리는 전개에 미스터리 요소를 섞은 드라마는 이제 JTBC를 대표하는 하나의 이미지이자 브랜드가 되었다. 유준상부터 한다감까지 호화로운 캐스팅에 무표정한 포스터를 공개하며 궁금증을 일으킨 신작 '우아한 친구들'. 제작진과 배우들은 '우아한 친구들'을 볼거리 많은 드라마라고 치켜세웠다.

10일 오후 2시, JTBC 새 금토드라마 '우아한 친구들'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코미디언 박지선이 이날 행사 진행을 맡았다. '우아한 친구들'은 갑작스러운 친구의 죽음으로 평화로운 일상에 균열이 생긴 20년 지기 친구들과 그 부부들의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드라마다.

안궁철 역에 유준상, 남정해 역에 송윤아, 정재훈 역에 배수빈, 조형우 역에 김성오, 박춘복 역에 정석용, 천만식 역에 김원해, 강경자 역에 김혜은, 유은실 역에 이인혜, 지명숙 역에 김지영, 백해숙 역에 한다감이 캐스팅됐다. 박효연-김경선 작가가 쓰고, '뷰티 인사이드', '내성적인 보스', '또 오해영' 등을 연출한 송현욱 PD가 박소연 PD와 공동 연출했다.

'미스티'부터 '부부의 세계'까지 비슷한 색채로 보이는 드라마와의 차별점을 묻자, 송 PD는 "가장 어려운 질문을 하셨다"라며 웃었다. 이어 "현실 밀착 미스터리라는 문구로 설명이 될 것 같다. '위기의 주부들' 남자판과 여자판이 동시에 있다고 보면 된다. 힘겹지만 희망차게 살아가는 중년의 다섯 커플을 다루면서 그들이 일상 속에서 겪는 애환과 희로애락을 때로는 포복절도하게 재미있게 다루면서도, 폭풍처럼 밀려오는 살인 사건을 따라가면서 서로의 관계와 그동안의 신뢰를 의심하는 서스펜스를 가진다"라며 "희로애락과 미스터리가 모두 있는 드라마라서 한마디로 정의하기 힘든 종합선물세트"라고 자평했다.

노컷뉴스

'우아한 친구들'을 연출한 송현욱 PD (사진=JTBC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우아한 친구들'은 17회 전 회차를 '19금', 즉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으로 방송한다. 이에 관해 송 PD는 "제가 결정한 건 아니"라고 우선 답했다. 그는 "저희 드라마가 중년 커플, 20년 지기 대학 동창 얘기여서 정말 현실적이고 일상적인 에피소드가 딸려 있다. 그걸 가감 없이 진솔하게 보여주고, 살인사건이 일어나고 미스터리가 있어서 우려되는 부분 때문에 19금으로 한 것 같다"라며 "라이트한 19금이라고 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송 PD는 본인이 바랐던 '1순위 배우'가 모두 모인 드라마라며 "지금까지 작품 하면서 이런 경우가 처음이었다"라고 놀라움을 표했다. 송 PD는 "일상적인 코믹과 미스터리를 잘 조화시키고, 다섯 커플이 나오는 만큼 한 명 한 명 캐릭터의 매력을 최대화하는 게 이 작품의 관건이라고 생각한다. 스토리 재미도 있지만 캐릭터 보는 맛도 최대한 살리려고 했다"라고 전했다.

배우들은 '우아한 친구들'의 강점으로 '볼거리가 많다'는 것을 들었다. 김혜은은 "드라마의 요소를 다 갖추고 있다"라며 "어떤 드라마에서도 볼 수 없는 중년의 다섯 커플, 각자의 인생을 캐릭터 살리면서 무게감 있게 다루는 작품은 저희밖에 없지 않나 생각이 든다. 아마 보면서 지루하거나 심심할 틈 없을 것 같다"라고 바라봤다.

노컷뉴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배우 유준상, 송윤아, 배수빈, 한다감, 김혜은, 김성오 (사진=JTBC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김성오는 "굉장히 현실적인 드라마"라며 "인간의 삶은 스릴도 있고 코미디도 있고 멜로도 있지 않나. 그걸 다 볼 수 있는 재미있는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한다감은 "정성이 굉장히 많이 들어간 드라마인데 현실도 보인다. 그 속에서 인생도 좀 알 수 있고 대중들도 공감할 수 있는 드라마다. 끝까지 예상할 수 없다는 게 굉장히 큰 매력"이라고 전했다. 유준상 역시 "마지막 대본까지 '어?' 이렇게 됐다"라며 "여러분이 볼 수밖에 없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라고 덧붙였다.

배수빈은 "이제껏 본 적 없는 드라마다. 정말 많은 것들이 들어있는데 잘 얽혀있다"라며 "여러 가지 맛이 한꺼번에 잘 버무려져 있는 아주 맛깔난 드라마"라고 밝혔다. 송윤아는 "우리가 현실에서 맞닥뜨리고 싶어 하지 않는 사건이 있지만 그게 사실은 또 삶의 이야기이지 않나"라며 "각자 이 사건을 어떻게 마주하고 소중한 사람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걸 봐주시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JTBC 새 금토드라마 '우아한 친구들'은 오늘(10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된다.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