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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박원순 서울시장 사망

정치권도 박원순 애도 "황망" "이렇게 가시려 열심히 살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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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낯 부끄럽다"는 평가도

조선일보

10일 새벽 서울 북악산에서 발견된 박원순 서울시장 시신을 과학수사대원들이 수습하고 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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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은 박원순 서울시장을 한목소리로 애도했다. 특히 이번 총선에선 서울시 등을 거쳐간 인사들 17명이 당선되면서 더불어민주당에서 “박원순계가 하나의 계파가 됐다”는 얘기가 나올정도로 박 시장과 가까운 인사들이 많았다.

민주당 윤준병 의원은 10일 페이스북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란 글을 올렸다. 윤 의원은 서울시 행정부시장 출신으로 박원순 시장과 함께 일했다.

같은 당 김두관 의원도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짧은 추도 메시지를 남겼고, 김주영 의원 역시 “박원순 시장님…부디 영면하시길”이라고 썼다.

이개호 의원은 “명복을 빈다. 그동안의 인연 마음 속에 소중히 간직하겠다. 따뜻하고 온화한 모습 기억하겠다”며 “잊지 않겠다. 부디 평강 속에 영면하시기 바란다”고 했다.

윤영찬 의원은 “삶이 무엇이고 정치는 또 무엇인지 갑자기 안개가 제 시야를 가린다”며 “저와 개인적 인연은 없었지만 네이버 다닐 때 갑작스럽게 정무부시장 제안을 해주셔서 고사했던 기억이 난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했다.

환경운동가 출신인 양이원영 의원은 “어느 밤, 지역 투쟁하다 올라 온 말단 환경운동가를 불러 하소연을 들어주던 분. 믿을 수가 없다”고 했다.

김용민 의원은 “도저히 믿기 어렵고 슬픕니다. 진심으로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대한민국과 서울을 위한 거인과 같은 삶을 사셨습니다”라고 했다.

열린민주당 손혜원 최고위원은 "서둘러 가시려고 그리 열심히 사셨나요. 제 맘(마음)속 영원한 시장님…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했다.

야당에서도 박 시장 명복을 빌었다. 김은혜 미래통합당 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매우 안타깝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페이스북에 “안타깝고 슬픈 일"이라면서도 "개인의 비극을 넘어 나라의 민낯이 부끄럽다. 명복을 빈다"고 했다.

정의당도 “참으로 당혹스럽고 황망한 일이다. 고인이 걸어온 민주화운동, 시민운동, 그리고 행정가로서의 삶을 반추하며 비통한 마음 뿐”이라고 했다.

박 서울시장은 이날 새벽 서울 북악산 숙정문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김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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