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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박원순 서울시장 사망

日 주요 언론, 박원순 서울시장 사망 소식 보도… “수도 행정 이끌던 진보진영 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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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일본 주요언론들은 10일 박원순 서울시장의 사망 소식을 주요 뉴스로 보도했다.

일본 신문은 10일 자 지면에 박 시장 사망 소식을 게재하지는 못했지만 온라인으로 비중 있게 다루고 있다.

야후, 라이브도어 등 일본 포털 주요면과 국제면에는 박 시장의 사망 소식을 알리는 일본 언론 기사가 줄이었다.

먼저 일본 공영 방송 NHK는 공중파 TV, 라디오 및 인터넷 매체 등 모든 운영 매체를 통해 박 시장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NHK는 박 시장이 9일 오전 관저를 나선 뒤 연락이 끊겨 경찰이 수색에 나서 시신을 발견하기까지의 과정을 설명했다.

NHK는 “박 시장은 인권변호사 출신으로 2011년 서울시장 선거에서 처음 당선해 3기째 임기를 소화하고 있었다”면서 “인구 1000만 수도 행정을 이끌던 진보진영의 리더가 갑자기 사망해 충격이 확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NHK는 “박 시장이 2017년 위안부 문제를 상징하는 소녀상을 좌석에 설치한 노선버스에 승차하는 ‘정치적 퍼포먼스”를 벌이기도 했다”면서 “진보 진영 일각에선 2022년 대선 주자 중 한 명으로 거론됐다”고 덧붙였다.

교도통신도 이날 새벽에 더불어민주당 소속 차기 주자 물망에 올랐던 박 시장이 주검으로 발견됐다고 속보로 전했다.

통신은 “박 시장이 9일 오전 관저를 나선 뒤 연락이 끊긴 상태에서 저녁때 박 시장의 딸이 ’유언 같은 말을 남기고 집을 나섰다‘고 경찰에 신고했다”며 “10일 새벽 박 시장이 서울 시내에서 주검으로 발견됐다”고 전했다.

통신은 “박 시장이 차기 대권 주자로 꼽히는 유력 정치인이었다”며 “박 시장이 지난 5월 여론조사에서 60.5% 지지율을 얻는 등 서울 시정이 비교적 안정돼 있었다. 박 시장의 사망으로 범여권에서 동요가 일고 있다”고 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박 시장이 딸에게 유언 같은 말을 남긴 뒤 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는 제목으로 박 시장 사망 소식을 웹사이트 톱뉴스로 올렸다.

마이니치, 아사히, 니혼게이자이 등 다른 주요 신문 매체도 이날 박 시장 사망 소식을 주요뉴스로 배치하는 등 사건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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