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9호선 |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서울메트로9호선지부는 10∼12일 ‘경고성 파업’에 들어간다고 예고했으나, 박원순 서울시장의 유고(有故)를 계기로 이를 유보하기로 했다고 10일오전 밝혔다. 이번 파업은 사측인 공사 9호선부문과 단체협상이 결렬돼 시작할 예정이었다.
최기범 노조 사무국장은 “서울시에 좋지 않은 일이 있어서 행정적으로 공백이 있는데 우리까지 파업에 들어가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해서 파업을 유보하게 됐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좋지 않은 일’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숨진 일을 뜻한다고 한다.
유보한 파업의 실행 여부나 시기에 대해서는 “나중에 주변 상황을 둘러보고 내부적으로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이에 앞서 이달 3일부터 9일까지 주말을 제외하고 닷새간 출퇴근 시간 대에 출입문 취급과 회차 운행 등을 고의적으로 지연시키는 ‘준법투쟁’을 진행했다.
[최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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