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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연락이 두절 된 가운데 미투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직 비서를 성추행한 혐의로 고소장이 접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9일 경찰에 따르면 박 시장 딸은 이날 오후 5시 17분께 ‘아버지가 유언 같은 말을 남기고 집을 나갔는데 전화기가 꺼져있다’고 112에 실종신고를 했다. 이에 경찰은 2개 중대와 드론, 경찰견 등을 투입해 성북동 부근에 남은 박 시장의 최종 휴대전화 기록을 토대로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박 시장의 휴대전화 전원은 꺼져있는 상태다.
박 시장을 고소한 A씨는 전 서울시 직원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2017년부터 박 시장 비서 일을 시작했으며 지속적으로 신체 접촉 등 성추행이 이뤄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휴대전화 메신저를 통해 개인적인 사진을 여러 차례 보내왔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정확한 사실 파악이 우선이라고 밝히는 가운데 전날 경찰청장 등 수뇌부에게 해당 사안이 긴급 보고 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자신 이외에 더 많은 피해자가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박 시장은 성북구 길상사 인근에서 마지막으로 휴대전화 신호가 확인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일각에서는 박 시장이 숨진 채 발견됐다는 설도 돌았으나 경찰은 현재까지 사실이 아니라고 확인했다.
한편 박원순 서울시장이 실종 신고가 접수된 가운데,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개인적 소회와 관련한 별다른 흔적을 남기진 않았다. 박 시장의 페이스북에는 전날 오전 11시에 작성한 ‘서울판 그린뉴딜’ 발표 관련 글이 최신 내용이다. 박 시장은 평소 서울시 정책 이외의 사회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구하는 목적으로 페이스북을 자주 활용했다. 박 시장 인스타그램에도 사흘 전 올린 길고양이 학대사건 관련 포스팅이 마지막이다. 다만 박 시장은 SNS를 통해 사적 의견이나 감정을 표현하는 경우는 없었다.
/박동휘기자 slypd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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