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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순재 이어 신현준도 '갑질 논란?'…신현준 측 "허위 주장, 전부 거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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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신현준(왼쪽), 이순재 /사진=아시아투데이 DB


아시아투데이 김영진 기자 = 배우 이순재에 이어 신현준도 ‘매니저 갑질’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신현준 측이 “사실이 아니다”라며 부인했다.

9일 신현준의 소속사 HJ필름 측은 이날 제기된 ‘매니저 갑질 논란’에 대해 “김모 대표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김 대표에게 사기 피해를 입었다는 업계 관계자가 많다. 이번에도 허위 주장을 하고 있는 것”이라며 입장을 정리해 공식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스포츠투데이는 신현준과 13년 함께 한 전 매니저 김 모 대표가 부당한 대우를 받으며 지냈다고 폭로한 사실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대표는 1994년부터 신현준과 함께 일을 했고 신현준이 스타가 된 뒤에도 2년간 월급은 60만 원이었다고 주장했다. 계약서도 없었기에 김 대표는 신현준에게 계약서 작성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구두로 약속한 10분의1 수익 배분도 이뤄지지 않았고 2~3억 상당의 광고를 성사시켜도 200만 원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신현준은 7~8년 동안 매니저 20명을 교체하고 폭언도 일삼았다고 주장하며 신현준의 욕설이 담긴 문자 내역도 공개했다. 여기에 신현준의 어머니가 김 대표에게 무리한 요구를 했다고도 주장했다. 신현준의 어머니는 김 대표에게 매일 아들의 상황을 보고하라고 지시했고, 교회 예배가 끝나고 운전 업무까지 시킨걸로 알려졌다.

앞서 이순재가 최근 ‘매니저 갑질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순재와 일했던 전 매니저 A씨가 이순재 가족의 허드렛일은 물론 근로계약서 미작성, 4대 보험 미가입 등으로 ‘갑질’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순재 측은 처음엔 부정했으나 “소속사의 미숙함” 때문이라며 배우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순재는 소속사를 통해 “가족의 일과 업무가 구분되지 않은 것은 잘못됐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 전 매니저에 대한 비난을 멈춰달라”며 “이번 일을 통해 저도 함께 일하는 매니저들, 업계 관계자들이 당면한 어려움을 잘 알게 됐다. 80년 평생을 연기자로 살아온 사람으로서 그들의 고충을 깊이 헤아리지 못한 점을 고통 속에 반성하고 있다. 앞으로 남은 삶 동안 제가 몸담고 있는 업계 종사자들의 권익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며 실천하는 삶을 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신현준의 논란 역시 이순재의 논란과 닮아 있어 눈길을 끈다. 매니저와 제대로 된 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은 점, 가족들이 업무에 얽혀있는 점 등이 엔터 업계에선 흔하게 볼 수 있는 문제점이기도 하다. 이순재에 이어 신현준까지 이러한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신현준 측이 어떠한 입장을 낼지, 또 이러한 업계 문화가 변화될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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