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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하트시그널3' 종영, 러브라인보다 화제된 논란 또 논란[SS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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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김선우기자]‘하트시그널3’가 러브라인보다는 연이은 출연자 과거 논란과 의혹에 휩싸이며 최악의 시즌으로 마무리됐다.

채널A ‘하트시그널3’는 시그널 하우스에 입주하게 된 청춘 남녀들이 서로 ‘썸’을 타고, 연예인 예측단이 이들의 심리를 추리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그야말로 청춘남녀의 리얼리티라는 점에서 시청자들의 연애세포를 자극하고 높은 몰입감을 형성한다.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지지하는 러브라인이 생기기도 하고 팬덤까지 발전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유독 삐걱거렸다. 러브라인의 핑크빛보다 비연예인 출연자들의 과거 논란과 의혹들이 방영 내내 발목을 잡았다. 이가흔, 천안나는 학폭의혹에 휩싸였고 임한결과 김강열은 사생활 의혹에 제기된 것. 임한결은 SNS를 통해 즉각 해명했고, 이가흔도 법률대리인을 통해 “사실무근이고, 유포자에게 선처는 없다”고 강경대응을 시사했다. 그러나 김강열이 버닝썬 관계자들과 친밀한 관계라는 의혹에 이어 과거 여성을 폭행했던 전력이 알려지면서 논란은 계속됐다. 결국 김강열은 이에 대해 SNS를 통해 폭행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당시 여자친구를 보호하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 사과문 역시 해명을 한 뒤 없앴다가 말이 나오자 다시 게재하면서 진정성 의혹까지 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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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상가상, 천안나는 학폭의혹에 대해 최근 SNS를 통해 장문의 글로 고통을 호소했다. 요지는 대학시절과 승무원 시절 후배를 괴롭혔다는 주장은 모두 사실무근이고 그로 인한 고통으로 치료까지 받고 있다는 것. 법적대응도 시사했다. 하지만 이는 논란에 불을 지폈다. 이후 또 다른 피해주장 글들이 쏟아져 나오며 진실공방 2라운드가 시작된 것.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이들은 “사과하면 될 것을 이렇게 해서 더 논란을 키웠다”는 입장이다.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이다. 방영 전부터 출연자 관련 의혹들이 제기됐지만 ‘하트시그널3’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하며 일정대로 방송을 시작했다. 또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남녀 출연자들의 사이의 긴장감 넘치는 러브라인을 잘 그려내고, 상황에 적절한 음악 배치와 예측단의 생동감 넘치는 예측 등이 더해져 의혹과 별개로 설렘을 선사하기도 했다. 그러나 잊을만하면 터지는 출연자 논란으로 먹칠을 하게 됐다. 논란으로만 얼룩진 최악의 시즌이 되고 말았다.

여기에 ‘하트시그널3’는 지난 시즌1, 2에서도 논란의 출연자가 생겨나면서 검증 자체에 대한 문제성도 대두되고 있다. 물론 비연예인의 특성상 과거까지 모두 입증할 수 없는 노릇이지만, 연이은 논란은 시청자들의 신뢰를 깨트리기에 충분하다. 다음 시즌에서도 이 같은 상황이 반복된다면 결국 돌아오는건 시청자들의 외면일 터다. 한 업계 관계자는 “물론 채널A도 몰랐다는 측면에서는 피해자일 수 있다. 그러나 해당 프로그램의 출연자라는 점만으로도 책임으로부터 완전히 벗어나긴 힘들 것”이라고 전했다.

sunwoo617@sportsseoul.com

사진 | 채널A, 천안나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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