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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가족극→로코물 다 있는 종합선물세트 ['우리, 사랑했을까' 첫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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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민준 송종호 구자성 손호준 송지효 / 사진=JTBC 우리, 사랑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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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가족극부터 로맨스 코미디까지, 종합선물세트 같은 드라마가 탄생했다. 바로 새 드라마 '우리, 사랑했을까'의 이야기다.

8일 JTBC 새 수목드라마 '우리, 사랑했을까'(극본 이승진·연출 김도형)가 첫 방송됐다. '우리, 사랑했을까'는 14년 차 생계형 독수공방 싱글맘 앞에 나쁜데 끌리는 놈, 잘났는데 짠한 놈, 어린데 설레는 놈, 무서운데 섹시한 놈이 나타나면서 두 번째 인생의 시작을 알리는 '4대1 로맨스'다.

이날 방송에서는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구파도(김민준), 오연우(구자성), 류진(송종호), 오대오(손호준)과 만난 노애정(송지효)의 모습이 그려졌다.

노애정은 딸 노하늬(엄채영)의 담임 선생님인 오연우를 만났다. 학교로 찾아온 노애정을 한눈에 알아본 오연우는 과거의 감정이 되살아났다. 자신을 기억하지 못하는 노애정에게 기억을 상기시킨 그는 "누나, 보고 싶었다"고 인사했다.

한편 영화사 PD로 재직 중이던 노애정은 사기를 친 영화사 대표, 왕대표(김병춘)로 인해 빚더미에 나앉게 됐다. 그런 그에게 구파도가 100억 투자를 약속했다. 대신 유명 작가 천억만(손호준), 톱스타 류진이 영화에 참여해야한다는 조건이 걸렸다.

영화 제작을 위해 노애정은 톱스타 류진을 직접 찾아나섰다. 하지만 그를 보기 위해 몰린 인파에 묻혀 만남은 불발됐다. 대신 천억만과의 만남은 성사됐다. 천억만과의 약속 장소에 찾아간 그는 대학 동기 오대오와 마주했다. 예상치 못한 인물의 등장에 당황한 노애정에게 다가온 오대오는 자신을 천억만 작가라고 소개했다.

'우리, 사랑했을까'는 종합선물세트와 같다. 따뜻한 가족극, 설레는 로맨스가 모두 녹아들어가 있으니.

작품 초반에서는 홀로 노하늬를 키우는 노애정의 이야기를 주를 이룬다. 대학 시절, 아이를 갖게 된 노애정은 학업과 꿈을 포기하고 육아에 매진했다. 또한 노하늬의 엄마이자 아빠 역할을 자처하며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엄마로서의 모습이 조명되던 노애정에게 로맨스가 찾아왔다. 바로 오랜 기간 그를 짝사랑해 온 오연우가 등장하면서부터다. 노애정을 한눈에 알아본 오연우는 그에게 "오랜만이다, 누나"라고 말하며 로맨스의 시작을 알리기도 했다. 게다가 노애정의 짝사랑 상대 류진 선배, 유명 작가가 돼 나타난 대학 동기 오대오, 사채업자 구파도도 연이어 등장하며 4대1 로맨스를 향한 기대를 모았다.

코미디와 진중한 연기를 오가는 송지효의 열연도 자연스러웠다. 그의 코믹 연기는 왕대표로 인해 빚더미에 오른 장면에서 빛을 발했다. 사기를 친 왕대표를 향한 저주를 퍼붓던 그는 우스꽝스러운 표정으로 욕설을 뱉어 웃음을 자아냈다.

반면 한부모 가정의 고충을 표현하는 장면에선 절절한 연기를 보였다. 특히 아빠가 없다는 이유로 노하늬에게 상처를 주는 말을 한 어른들에게 "제가 이 아이의 아빠이자 엄마"라며 모성애를 표현했다. 또한 잠든 아이를 보며 눈물을 쏟아내는 장면 역시 자연스럽게 표현해냈다.

로맨스, 코미디부터 가족극까지 다 되는 '우리 사랑했을까'다. 첫화부터 가족, 사랑을 오가는 다양한 이야기로 감동과 설렘을 동시 선사하며 시청자의 눈도장을 확실히 받았다.

'우리, 사랑했을까'가 5각 로맨스를 예고한 만큼, 첫화에서 보여 준 이야기는 빙산의 일각일 뿐이다. 과연 송지효가 엄마로서, 여자로서 앞으로 어떠한 이야기를 들려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매주 수, 목요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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