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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불법촬영 등 젠더 폭력

학교 여자 화장실에 몰카 설치한 남교사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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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교사들이 발견해 경찰 신고

카메라 설치에 대해 '인정'

조선일보

/일러스트=정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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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의 한 고등학교 현직 교사가 자신이 근무하는 학교 여자 화장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김해중부경찰서는 성폭력범죄처벌특별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김해 모 고등학교 40대 교사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학교 교직원들이 지난 6월쯤 학교 여자화장실에 설치된 몰래카메라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카메라는 녹화가 되는 형식으로, 화장실 옆 벽면 구멍을 통해 안을 촬영하는 형태로 설치됐다.

경찰은 학교 내 방범카메라 등을 확인한 뒤, A씨를 특정해 입건했다. A씨는 카메라 설치에 대해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와 컴퓨터를 압수해 불법 촬영 영상물을 갖고 있는지 등을 포렌식 분석중이다.

경찰은 “해당 사건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이라 자세한 사실관계는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김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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