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연휘선 기자] "다들 조심스러웠는데 편견을 담고 싶지 않았어요. 최대한 담백하게 팩트를 담고 싶었습니다".
가수 양준일이 '비디오스타'를 통해 재혼과 전 부인 사이에서 낳은 딸에 관한 루머를 해명했다. 이와 관련 '비디오스타' PD가 촬영 심경을 밝혔다.
7일 밤 방송된 MBC 에브리원 예능 프로그램 '비디오스타(이하 비스)'에서는 가수 양준일, 공민지, 제이미, 안예은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특히 이날 '비스'에서는 양준일이 출연 소식부터 화제를 모았다. 그도 그럴 것이 최근 양준일이 전 부인으로부터 폭로에 시달렸기 때문. 양준일의 전 부인은 과거 양준일과 결혼해 현재 고등학생 된 딸이 있으며, 양준일이 자신과의 결혼 및 이혼 사실 등을 숨기고 현재 아내를 만났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양준일은 '비스'에서 과거 한국에서 전 부인과 결혼했고 이혼한 것은 맞지만, 그 사이에서 자식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시기상 자신의 아이려면 성인이어야 하는데 고등학생 자녀가 있다는 게 맞지 않는다는 것. 이에 양준일의 오랜 팬을 자처한 '비스' MC 김숙은 "오빠가 결혼 100번 했어도 상관 없다"며 굳건한 팬심을 드러냈다.
방송 후 대중의 반응도 김숙과 비슷했다. 양준일의 솔직한 고백에 많은 팬들이 응원을 보내고 있는 모양새다. 이와 관련 '비스'를 연출하는 이유정 PD는 "촬영하면서도 조심스럽고 걱정하는 마음이 컸는데 많은 분들이 좋게 봐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이유정 PD는 "양준일 씨에게 감사하다. 솔직하고 시원하게 얘기해주셔서 감사하고, 방송을 보시고 제작진에게 본인의 진심을 잘 전달해주려고 애쓴 것 같아서 고맙다고 말씀해주신 것도 감사하다"며 양준일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양준일 씨가 오랜만에 방송에 컴백했고, 교포 출신이라 한국어가 서툴다 보니 자신의 표현이 논란을 일으킬까 고민하는 게 큰 것 같았다"고 했다.
무엇보다 그는 "다소 민감할 수도 있지만 방송에서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는 부분이라 솔직하게 있는 그대로 MC 박나래가 물어봤다"며 "에둘러 물어보는 게 오히려 사안에 대한 편견을 담는 것으로 비칠 수 있다고 봤다. 다들 조심스러워한 사안이라 편견을 담고 싶지 않았다. 최대한 담백하게 팩트를 담으려 했다. 양준일 씨도 솔직하게 답해줘 가능했던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공민지는 MC 산다라 박과 같은 2NE1 출신으로 눈물의 해후를 했고, 김숙은 20년도 더 된 양준일의 과거 LP 앨범을 갖고 등장하기도 한 터. 이유정 PD는 이날 '비스'와 관련해 "앞으로도 화제성에 대해 욕심을 내지 않고 진정한 소통의 통로로 남고 싶다"고 말했다.
/ monamie@osen.co.kr
[사진] MBC에브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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