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순재./ 사진=텐아시아DB |
배우 이순재가 최근 논란이 된 '매니저 부당해고'와 관련해 재차 사과했다.
이순재는 8일 방송된 tbs FM '김규리의 퐁당퐁당'에 게스트로 출연해 지난 연기 인생을 돌이켜 봤다.
이날 이순재는 "대학교 3학년 여름방학 때 연극으로 연기를 시작 했다"라고 밝혔다. 이순재는 연기에 대해 "완성이 없다. 우리가 하는 게 '잘했다'라는 거지, 그것이 완성이라고 할 수 없다. 우리 직종의 장점은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이다. 비슷한 장르라고 해도 다른 인물이지 않나. 창조적 작업이기 때문에 가치 있고 보람 있고, 식상하지 않다"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또한 이순재는 건강 관리에 대해 "특별히 관리하는 건 아니지만 운 좋게 잘 버티고 있다"라며 웃었다.
특히 이순재는 "사소한 일로 잠시동안 물의를 빚은 것에 대해서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SBS '8 뉴스'는 이순재의 부인이 전 매니저인 김 씨에게 허드렛일을 시켰다고 보도했다. 또한 이순재 회사 측은 4대 보험도 들지 않은 채 휴일·추가근무 수당까지 지급하지 않았다고 밝혀져 파장이 일었다. 김 씨는 근로계약서도 작성하지 않은 채 4대 보험 등을 요구했다가 두 달 만에 해고를 당했다고.
이에 이순재는 논란이 불거진 지 6일 만에 "전 매니저의 처우에 대한 불미스러운 논란이 발생한 데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사과했다. 아울러 "이번 일을 통해 나도 함께 일하는 매니저들, 업계 관계자들이 당면한 어려움을 잘 알게 됐다. 80 평생을 연기자로 살아온 사람으로서 그들의 고충을 깊이 헤아리지 못한 점을 고통 속에 반성하고 있다. 앞으로 남은 삶 동안 업계 종사자들의 권익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며 실천하는 삶을 살겠다"라고 약속했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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