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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냉온탕 오가는 '미쓰리'"…강성연x조한선 자신한 미스터리 스릴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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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저희 드라마는 목욕탕이라고 할 수 있어요. 냉탕온탕을 계속 왔다갔다 합니다."(강성연)

배우 강성연과 조한선이 4부작 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로 돌아왔다. 예측할 수 없는 미스터리 스릴러, 하지만 따뜻한 삶의 이야기가 묻어나는 '미쓰리는 알고 있다'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진다.

8일 오전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해 MBC 새 수목드라마 '미쓰리는 알고있다'(극본 서영희/연출 이동현) 제작발표회가 생중계됐다. 이날 자리에는 이동현 PD를 비롯해 강성연 조한선 박신아 이기혁 김규선 우지원 예원 등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미쓰리는 알고있다'는 재건축 아파트에서 벌어진 의문의 죽음, 자살일지 타살일지 미스터리한 죽음에 얽힌 용의자를 추적하며 밝혀지는 인간의 욕망과 진실을 다룬 미스터리 사건극이다. 이동현 PD가 '나쁜형사' '황금정원' 공동연출 이후 첫 단독 연출을 맡았다.

90년대 후반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던 강성연이 '미쓰리'로 돌아와 기대감을 더한다. 그는 극 중 부동산 중개인이자 '동네 오지랖 여왕' 이궁복 역을 맡았다. 기 센 언니 '미쓰리' 상대역은 조한선으로 그는 극 중 카리스마 넘치는 베테랑 형사 인호철 역을 맡아 활약한다. 이 둘은 의문의 사건에 휘말리면서 사건의 실마리를 찾아 쫓고 쫓기며 대립하게 된다.

'미스터리 사건 추리극'이라는 장르는 의문의 사건을 풀어가는 장르적 재미와 깊이를 더할 전망이다. 한 여자의 죽음으로 시작된 미스터리한 사건, 의문의 죽음을 쫓는 열혈 형사 인호철과 그리고 희생자인 수진과 연결된 듯 보이는 궁아파트 사람들의 이야기가 긴장감을 더할 예정이다. 더욱이 인호철이 세 명의 용의자를 추적해가는 과정이 더욱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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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동현 PD는 드라마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이 대본이 작년 공모 당선 대본이다. 우수상 작품으로 기억하고 있다. 이 작품이 제게 연출로는 첫 작품"이라며 "대본 처음 받았을 때 대본에 녹아있는 건 스릴러였지만 그 안에서 건물이라는 공간이 담겼고 각 층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매료돼 연출하겠다고 했다.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이지만 그 안에 담겨 있는 건 사람 사는 이야기, 그 본질이 담겨 있는 이야기라 하고 싶었던 작품"이라고 말했다.

하이라이트 감상 이후 강성연은 "하이라이트 보는데 저는 우선 책이 너무 좋았다. 우리들의 이야기를 만나 감동 받아 작업하게 됐는데 소리를 안 지를 수가 없다. 책이 살아움직이는 느낌이더라. 심장이 떨리더라"고 털어놨다. 조한선은 "저는 지금이 제일 긴장된다. 방송 나가기 전이고 제작발표회 할 때 되니 더 떨리는 것 같다"며 "하이라이트 영상 처음 봤는데 저도 궁금하더라"고 고백했다.

강성연은 부동산 중개인 이궁복 역을 맡은 것에 대해 이야기했다. 먼저 그는 "이 드라마가 갑작스럽게 찾아온 것처럼 항상 마음 열어놓고 준비하고 무계획 자세로 열심히 하려 한다. 계획대로 되는 게 없더라"고 말한 후 "캐릭터와 같은 점은 많다. '내가 이야기하고 있나, 캐릭터가 이야기하고 있나' 처음부터 의문 들만큼 빨리 맞아떨어졌다"며 "극 중 캐릭터는 오지랖이 넓고 무언가 결정하면 전력질주한다거나 정과 의리가 많다는 점 놀랍게 같다"고 털어놨다.

강성연은 "다른 점은 극 중 캐릭터가 부동산 중개업자라서 여러가지 면에서 밝고 약삭 빠르다. 저는 숫자에 약하고 경제적인 걸 잘 모른다"며 "땅 쪽에 관심이 없다 보니까 그렇다. 극 중 캐릭터는 본인 일 뿐만 아니라 아파트 주민들의 미래까지 생각한다. 저도 오지랖이 좀 넓지만 경제적인 간 잘 모른다"고 덧붙였다.

또 캐릭터 연기 과정에 대해서는 "이 드라마가 끝을 알 수 없는, 굉장히 깊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어떤 말로서, 상황으로 보이는 이야기의 전달도 중요하지만 눈빛 하나하나 제가 정말 그 사람이 돼야만 한다는 그런 생각이 절실했다"며 "눈빛 손짓 뒷모습 숨소리도 완전한 그녀로 2달반동안 살았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디테일한 감정을 그 자체 인물이 돼서 보여줬으면 좋겠다 해서 긴장감도 평소에 놓치지 않았으면 했다"며 "그러다 보니 집에서 오해를 받았다. 저 때문에 분위기가 싸해졌다고 하더라. '화났어? 기분이 안 좋아?'라고 하더라. 워낙 드라마가 예민한 상황이다 보니까 날이 서있고 긴장돼 있었다. 두 달 반동안 그 모습으로 살았나보더라"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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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선은 전작 SBS 드라마 '스토브리그' 이후 이 드라마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말했다. 그는 "'스토브리그'가 끝나고 나서 다음 작품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다"며 "어떤 걸 선택해야 하나 고민이 많았다. 그와중에 '미쓰리는 알고있다'가 들어왔다"며 "대본이 좋았고 캐릭터들이 다 살아있어서 재밌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또 그는 "그리고 이 드라마를 해보고 싶었다"며 "'스토브리그'가 저 때문에 잘 된게 아니라 어느 정도 끌고 갈 수 있는지 궁금했다. 좋은 선택 같다고 조언도 듣고 도전을 해보고 싶어서 선택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조한선은 드라마를 위해 기울인 노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이번 드라마에 대한 자신감 보다 많은 걸 쏟아부었다. 갖고 있는 걸 다 쏟아부었다"며 "결과는 시청자 분들이 판단하시는 거고 내놨으니 평가받는 시간인데 시청률 부담감이 있지만 '스토브리그' 시청률이 저 때문에 잘 나온 게 아니다. 숟가락 하나 엊은 것이었다"면서도 "오늘 시청률이 중요하긴 하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강성연은 파트너 조한선에 대해 "조한선은 사랑스러운 사람인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저도 작품하기 전엔 잘 몰랐다"며 "알아가면 알아갈수록 5~6세 저희 아들 같기도 하더라. 순수하고 사랑스러운 사람인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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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지원은 극 중 관리소장 역을 통해 연기에 본격적으로 도전한다. 그는 "가끔 특별출연한 적은 있지만 이렇게 연기는 처음 하게 됐는데 무한한 영광"이라며 "이렇게 찍었나 싶었나 할 정도로 훌륭한 작품이라 기대가 되고 저는 농구가 더 쉬운 것 같다"면서 "연기는 걸음마지만 배울점이 너무 많고 굉장히 매력있는 것 같다. 첫 걸음이 너무 좋다"고 전했다. 우지원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이동현 PD는 "캐릭터 자체가 작가님이 써주신 것이 잘생기고 젠틀한 관리소장으로 써주셨더라"며 "또 듬직한 모습도 있어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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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의 관전포인트에 대해서도 들을 수 있었다. 우지원은 "구성이 탄탄하고 이 드라마를 보신다면 4회까지는 무난하게 빠져드실 것"이라며 "시즌2~3도 언제할 거냐는 질문도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김규선은 "우선 날씨가 덮다"며 "더운 여름밤에 어울리는 드라마 같다. 스산하고 음침하고 으슬으슬해서 더운 밤 시원하게 보실 수 있다"고 귀띔했고, 조한선은 "딱 세 가지만 말씀드리겠다"며 "4부작이다, 전개가 빠르다, 다음주면 끝난다"고 강조했다.

강성연은 "저희 드라마는 목욕탕이다. 냉탕온탕을 계속 왔다갔다 한다"며 "스산해 하다 보면 따뜻하다. 정말 내 이야기 같고 너무나 공감이 가고 따뜻해질만 하면 냉탕이다. 냉온탕을 왔다갔다 하면 어떻게 되나. 혈액순환이 쫙 풀어진다. 그렇게 편한 상태로 돌아가실 법한데 그렇게 끝나지 않는다. 끝을 알 수 없는 목욕탕 같다"고 자신했다. 또 강성연은 "우리의 내면과 이면을 담은 드라마다. 여러분들의 이야기를 더 깊게 들여다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감독은 "이 드라마는 사람 사는 이야기다. 궁아파트 409동 사람들, 한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그린다"며 "우리는 실제로 옆에 누가 사는지 위에 누가 사는지 안 궁금해 하고 서로에게 관심이 없는데 그런 이웃들에 대한 관심과 생각을 할 수 있게끔 작품을 만들고 싶었다. 기준에 그런 작품이 나와서 그게 관전 포인트인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미쓰리는 알고있다'는 이날 오후 9시30분 처음 방송된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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