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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박정희 장녀 박재옥씨 별세…박근혜의 이복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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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나무위키 박정희 전 대통령 초상화 앞에서 박재옥(오른쪽)씨가 남편 한병기씨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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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전 대통령의 장녀이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이복언니인 박재옥(83)씨가 7일 별세했다.

고인은 박 전 대통령과 김호남 여사가 결혼한 이듬해인 1937년 11월 경북 구미에서 태어났다. 나이상 박근혜 전 대통령보다 15살 위다.

박 전 대통령과 김 여사는 부친들의 친분으로 연을 맺어 각각 20세, 17세에 결혼했다. 하지만 서로 원해서 한 결혼이 아닌 탓인지 정을 붙이지 못했고, 전쟁 중이던 1950년 겨울 이혼했다. 김 여사는 박 전 대통령과 이혼한 이후 불교에 귀의해 사찰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은 육영수 여사와 재혼한 이후 청와대로 들어갔고, 고인은 이전에 결혼했기 때문에 청와대 생활을 한 적이 없다. 당시 청와대 측에서도 육 여사가 낳지 않은 자녀에 대한 관심을 부담스러워해 고인에 대해 크게 알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어떤 공직에도 나서지 않았고, 정치와도 거리를 두고 조용히 산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박 전 대통령 군 복무 당시 전속부관으로 일한 적 있는 한병기 전 의원과 결혼했다. 한 전 의원은 국회의원과 유엔 주재대사, 설악산케이블카를 운영하는 설악관광 회장을 역임했고, 지난 2017년 향년 85세로 별세했다. 한 전 의원은 설악산 케이블카 사업을 운영했다.

고인은 지난 2004년 이복 남동생 박지만 EG 회장 결혼식에 참석했고, 박근혜 전 대통령과도 활발하진 않지만 조용히 인연을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으로는 아들 한태준(전 중앙대 교수)·한태현(설악케이블카 회장), 딸 한유진(대유몽베르CC 고문), 사위 박영우(대유위니아그룹 회장)씨가 있다. 빈소는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10일 8시. (02)2227-7500

[최원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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