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원로배우 이순재가 전 매니저 '갑질' 논란에 대해 직접 사과했다.
이순재는 8일 오전 방송된 tbs FM '김규리의 퐁당퐁당'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순재는 방송 말미 "이 자리를 빌어서 사소한 일로 물의를 빚은 데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 올린다"고 최근 논란의 중심에 섰던 매니저 '머슴살이'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지난달 29일 방송된 SBS ‘8시 뉴스’에서는 한 유명 원로배우 A씨의 매니저로 일했던 김모 씨의 폭로가 보도됐다. 김 씨는 “일을 시작한 지 2달 만에 해고됐다”며 “A씨 집의 쓰레기 분리수거는 기본, 배달된 생수통을 운반하는 등 A씨 가족의 온갖 허드렛일까지 하다 문제제기를 했지만 부당해고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원로배우 A씨가 이순재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순재는 한 매체에 “지나치게 과장된 편파보도”라며 “보도에서 ‘머슴생활’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가당치 않다”고 즉각 반박했다.
하지만 이후 이순재 전 매니저 김씨가 재반박하며 논란이 이어졌다. 김씨는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사과하면 쉽게 끝날 일 아닌가. 난 진실을 얘기하는데, 왜 다른 사람까지 끌어들여 거짓말쟁이로 만드나”라며 “또 다른 녹취도 있다”고 반격했다.
논란이 오간 가운데, 이순재는 입장을 철회하고 아내의 잘못을 인정하며 매니저에게 사과하겠다는 입장을 다시 내놨다. 이순재 소속사는 1일 "좀 더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행동하지 못한 점을 반성하고 있고 이로 인하여 상처 입은 해당 로드매니저에게 사과를 드리는 바다. 기회를 준다면 빠른 시일 내에 만나서 직접 사과하고 싶다"고 사과했다.
이어 이순재는 5일 "전 매니저의 처우에 대한 불미스러운 논란이 발생한 데 대해 그동안 저를 믿고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며 "지난 금요일에 전 매니저와 통화하며 그의 이야기를 충분히 듣고 공감했으며 사과를 전했다. 전 매니저가 언론에 제기한 내용이 맞고 그 분께 진심어린 사과를 전한다"고 거듭 사과의 뜻을 전했다.
전 매니저 역시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순재 선생님과 직접 통화를 했다. 공식적인 사과는 충분한 것 같다"면서 "제가 원한 건 변명이 아닌 심플한 사과였다. 사과를 받기로 했다”고 밝히며 논란은 일단락 됐다.
shinye@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