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초선의원 공부모임 ‘명불허전보수다’에서 의원들이 미래통합당 신율 백서제작특위 부위원장(가운데)의 21대 총선에 대한 강연을 듣고 있다./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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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임유진 기자 = 미래통합당 총선백서제작특위 위원인 신율 명지대 교수는 8일 통합당 총선 패배의 원인으로 △권위주의적 의사결정 구조 △중진의원의 험지 배치 △청년 벨트 공천 등을 꼽았다.
신 교수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초선의원 공부모임 ‘명불허전 보수다’ 강연에서 통합당의 선거 슬로건에 대해 “원래 총선의 성격은 정권 심판”이라며 의미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특히 신 교수는 “통합당은 예전에 계몽에는 능했는데 공감하는 능력은 뛰어나지 않았던 게 사실”이라며 “계몽의 시대는 갔다. 공감할 수 있는 정당이 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유권자들의 이념 지형이 변했다면 통합당은 앞으로 20~30년간 집권하기 힘들 것”이라며 “선거를 4연패 했다는 데서 이미 이념지형의 변화가 완성됐다고 얘기하는 정치학자도 적지 않다”며 당 쇄신을 재차 당부했다.
신 교수는 “그동안 통합당은 너무 조용했다. 당을 바꾸자면서 조용한 것은 이상한 것 아닌가”라며 “역동성 있는 초선들이 당에서 목소리를 낼 가장 좋은 시기”라고 조언했다. 그는“요새 유권자는 ‘우리 중의 하나’를 원하지 ‘훌륭한 그들 중 하나’를 모시기 바라지 않는다”며 “거리감 없는 이웃으로 다가가는 게 정치적 생명력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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