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선호하는 것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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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크리스토퍼 레이(사진)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7일(현지시간) 오는 11월3일 예정된 미 대선에 대한 중국의 선거개입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레이 국장은 이날 미 싱크탱크 허드슨연구소 행사에서 진행한 연설에서 “외국에 대한 영향력 행사를 위한 중국의 악의적 활동이 미국의 정책과 입지를 365일 내내 표적으로 삼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선거 때만의 위협이 아닌, 연례적인 위협”이라며 “분명히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중국은 명백히 선호하는 것이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레이 국장은 중국이 현직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도전자인 민주당 대선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중 누구를 지지하고 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레이 국장에 따르면 현재 FBI가 맡은 방첩사건 5000건 중 절반이 중국과 관련됐다고 한다. 그는 “FBI는 거의 10시간마다 중국에 관한 새 방첩사건을 개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레이 국장은 중국 당국은 미국의 무역기밀을 훔치는 방식으로 영향력을 행사하는 전술을 구사 중이라며 이를 위해 광범위한 스파이 활동, 미국에 있는 중국인에 대한 위협, 중국 이익을 위한 정·관계 인사와의 접촉 등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그간 미국 등 해외로 도피한 인사들을 붙잡아 송환하는 여우사냥 작전을 시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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